[속보] 與 혁신위 "이준석·홍준표·김재원 징계 해제 대상"

김세희 2023. 10. 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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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7일 1호 안건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으로 정했다.

'대사면'을 통해 징계 해제를 논의할 대상은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를 비롯해 홍 시장(당원권 정지 10개월), 김 최고위원(당원권 정지 1년) 등이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 혁신위원회의 '대사면 방침'을 두고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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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안건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
이준석 "혁신위 대사면, 우격다짐 아량…사태 악화시킬 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7일 1호 안건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첫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다양한 안건 제안이 있었지만 대부분 당내 화합과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삼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분들이 사면 대상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대사면'을 통해 징계 해제를 논의할 대상은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를 비롯해 홍 시장(당원권 정지 10개월), 김 최고위원(당원권 정지 1년) 등이다. 김 최고위원과 함께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던 태영호 의원은 지난 8월 징계가 해제됐다.

김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과 혁신위는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이 전 대표도 만날 의사가 충분히 있다"며 "당내 발전과 통합을 위해 만남을 회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대사면과 관련해선 "최고위원회에서 승인을 해주면 대사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형사범죄에 연루돼 기소된 것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안건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첫 번째 대외 행보는 광주 5·18 민주화 묘역 참배로 정했다. 또 오는 29일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대회에는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해 한두 명의 위원이 함께 가기로 했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 혁신위원회의 '대사면 방침'을 두고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며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게 혁신위의 일"이라며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라"고 촉구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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