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꾸준히 먹었더니 몸속 염증에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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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감자를 삶아서 밥이나 빵 대신 주식으로 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감자를 전날 삶거나 전으로 만들어 놓으면 다음날 아침 간편한 건강식이 될 수 있다.
예로부터 아침에 속이 쓰리면 감자의 즙이나 국 등을 먹는 경우가 있었다.
감자의 전분은 위산의 과다 분비로 생긴 위의 염증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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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감자를 삶아서 밥이나 빵 대신 주식으로 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감자를 채 썰어 볶거나 전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얼큰한 감자탕이나 국도 입맛을 돋운다. 감자의 건강 효과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전날 만들어 놓으면 아침 건강식... 열량 낮고 포만감 상당
감자를 전날 삶거나 전으로 만들어 놓으면 다음날 아침 간편한 건강식이 될 수 있다. 같은 탄수화물인 밥이나 빵이 필요 없다. 밥이나 빵을 먹고 감자를 후식으로 먹으면 탄수화물을 과식해 살이 찔 수 있다. 일부 유럽 국가는 감자가 주식이다. 감자는 소화가 잘 되고 포만감이 상당해 아침에 먹으면 점심 과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유독 잘 붓거나, 평소 위궤양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감자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염증 완화, 화상, 고열, 편도선-기관지염에 효과
학술지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에 실린 논문에서 "과거 감자의 생즙을 관절염 및 통증을 억제하는 민간 요법으로 사용했다"면서 감자 에탄올 추출물의 항산화 작용을 검토한 연구가 실렸다. 그 결과, 몸에 나쁜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는 카보닐(carbonyl) 형성을 억제하는 등 우수한 항산화(손상) 효과가 나타났다. 국립농업과학원 역시 감자가 염증 완화, 화상, 고열, 편도선이나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고 게시하고 있다.
혈당 조절 필요한 사람은 찐 감자 조심... 감자전이 혈당지수 낮아
학술지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따르면 찐 감자의 혈당지수(GI, Glycemic Index)는 93.6으로 감자전(28)보다 3.3배나 높았다. GI는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0에서 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한국당뇨협회에 따르면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혈당을 빨리 올려 당뇨병에 좋지 않다. 다만, 혈당지수는 1회 섭취량을 고려하지 않아 식단을 짜기 쉽지 않다. 이를 보완한 것이 당부하지수다. 혈당지수 × 1회 섭취 탄수화물 함량 ÷ 100으로 계산한다.
감자, 아침 공복에도 OK... 속 쓰리면 감잣국 먹었던 이유
아침은 잠자는 동안 공복 상태가 오래 돼 위 점막이 민감한 상태다. 위에 염증이 있으면 음식을 먹는 것도 걱정이다. 감자는 오히려 위의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예로부터 아침에 속이 쓰리면 감자의 즙이나 국 등을 먹는 경우가 있었다. 감자의 전분은 위산의 과다 분비로 생긴 위의 염증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식이섬유인 펙틴도 풍부해 아침 장 건강에 좋고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
감자의 비타민 C는 전분이 방어막으로 작용해 열을 가한 찐 감자로 먹어도 손실이 적다. 칼륨은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요즘은 감자를 찌거나 전으로 만들어 먹기 보다는 기름에 튀겨서 먹는 경향이 있다. 건강에는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감자전이 더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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