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덕에 아우도 호실적…역대급 3분기 매출 모비스·영업익 4000% 늘린 타이어
현대오토에버 車SW 22% 증가
운임 정상화로 금호타이어 영업익 4045% ↑
27일 현대모비스는 3분기 매출 14조 2302억원, 영업이익 69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8% 늘었다. 매출은 3분기 기준 최고를 달성했다.
완성차 기업으로의 핵심 부품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 가장 크다. 고부가 제품인 전동화 물량도 확대됐다.
현대모비스 측은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물류비 정상화와 사후관리(A/S) 사업 호조, 지역별 판매 가격 현실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사업은 크게 모듈과 핵심 부품, 사후관리(A/S)로 나뉜다.
사업부문별로는 모듈·핵심부품 부문이 전년대비 8.1% 증가한 11조 45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물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이중 전동화 사업 확대가 두드러졌다. 전동화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늘어난 2조 723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동화 부품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0조원에 육박하는 9조 7941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3분기 만에 앞질렀다.
사후관리(A/S) 사업도 글로벌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조 77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3분기 매출 7457억 9800만원, 영업이익은 452억4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 35.96% 높아졌다.
현대오토에버 사업은 크게 SI(시스템 통합), ITO(IT 아우소싱) , 차량용 소프트웨어로 분류된다.
SI 부문은 3분기 매출이 23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했다. IT 아우소싱 부문은 3558억원으로 1.4% 감소했다.
다만, 완성차 업계의 양적 성장으로 차량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15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와 기아에 차량용 SW를 공급하고 있다. 2021년 4월 현대차그룹 내 IT 3사인 현대오토에버,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이 합병해 탄생했다. 이 회사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제로의 전환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수익성 높은 차량SW 매출 비중 확대로 인한 사업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매출 9775억 4000만원, 영업이익은 961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같은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4045% 성장했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건 지난해 치솟았던 운임과 원자재가격이 안정화된 영향이 크다.
아울러 글로벌 완성차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고인치, 전기차용 타이어 같은 고부가 비중이 늘어난 점이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고수익 판매 비중 확대와 내부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수익성이 많이 개선됐다”라면서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4조 2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어 매출을 지속 늘리고 비용구조 효율화, 수익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L만도는 3분기 매출 2조 1191억원, 영업이익 8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6.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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