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개최 스타트업 행사서 ‘키2이네이블’과 ‘C.라이트테크’우승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3. 10. 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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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피칭과 해커톤으로 총 6개 기업 시상
디지털헬스케어, 클린테크 기업들 참여
LG전자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서 우승한 스타트업 C라이트 테크.
LG전자가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스타트업 두 곳이 우승했다.

26일(현지시간)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이버니아에서 ‘혁신을 통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연 ‘이노베이션 페스티벌 2023’에는 스타트업 경쟁 피칭과 웹OS 해커톤이 진행됐다.

스타트업 피칭에는 LG NOVA 와 협업을 진행중인 헬스케어, 클린테크, 몰입형AI, 전동화, 스마트라이프 등의 분야 12개 스타트업이 올랐고 이중 C라이트 테크(1위), 세이프비트(2위), 사파이어(3위)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상금을 받았다.

C라이트 테크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으로 안구를 측정하는 ‘레트트랙’이라는 장비를 만든다.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알츠하이머 등을 진단한다.

웹OS 해커톤에서는 키2이네이블, 아아바(AAVAA), 독터코넥트가 차례대로 1위, 2위, 3위를 차지했다. 웹OS 는 LG 스마트 TV 에 탑재된 OS 로 이번 해커톤은 웹OS 에서 처음으로 글로벌하게 이뤄지는 해커톤이다.

1위를 차지한 키2이네이블은 ‘키X’라는 스마트키보드로 장애를 가진사람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몸의 일부가 마비되는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키2이네이블은 해커톤 뿐만 아니라 경쟁피칭에서도 ‘임팩트를 위한 혁신’ 특별상을 받았다.

LG전자 “개방 통해 웹OS 생태계 확장 시키겠다”
이석우 LG NOVA 센터장이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하이버니아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페스티벌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덕주 기자>
이날 행사를 주관한 LG NOVA의 이석우 센터장(전무)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의 비전은 새로운 벤처가업을 통해 인류와 지구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면서 “10억달러 가치의 기업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LG NOVA 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클리어브룩과 함께 1억달러 규모의 NOVA 프라임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역시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윤태봉 LG전자 북미총괄법인장(부사장)은 “LG전자는 웹OS 를 개방적인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다”면서 “전 세계 2억대에 달하는 LG 스마트TV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의 기업벤처캐피털(CVC)인 LG 테크놀로지벤처스의 김동수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LG 테크놀로지벤처스는 재무적 투자자의 입장에서 투자하며 LG그룹과 투자회사의 상호 이해가 일치할 때 전략적인 가치를 찾는다”면서 “CVC이지만 실리콘밸리 VC처럼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오픈AI 대항마로 불리는 앤스로픽, 웨어러블 AI 디바이스를 만드는 휴메인, 버추얼 콘서트를 만드는 어메이즈VR 등 실리콘밸리 유명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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