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이원욱 “박정현 최고위원 임명은 동지 가슴에 비수 들이댄 것”

김승환 2023. 10. 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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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최고위원·정책위의장 인선을 단행한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원칙도, 공정도, 통합도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의원은 조 사무총장에 대해 "민주당의 현재 모습에 책임이 막중하다. 마땅히 직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소위 비명계인 박광온 원내대표와 송갑석 최고위원이 쫓기듯 내려오는 가운데 (조 사무총장은)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 사무총장이 책임이 없다는 것인지 이 대표에게 묻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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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고위원 인선 등에
“원칙도, 공정도, 통합도 없다” 비판
박정현, 대전 대덕구 출마 준비 중
비명 박영순 의원 지역구 경쟁자
“조정식 사무총장이 직에서 내려와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최고위원·정책위의장 인선을 단행한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원칙도, 공정도, 통합도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최고위원에, 이개호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했다. 박 전 구청장이 비명계 박영순 의원 지역구인 대전 대덕구 출마를 준비 중인 터라 ‘비명 찍어내기’ 인사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 터다.

사진=연합뉴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를 고려해 “(박 최고위원 임명은) 동지의 가슴에 비수를 들이대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최고위원을 그 자리에 앉힌 이유가 무엇인지 누구나 알 것”이라며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도 저버리는 행위다. 박영순 의원을 찍어내기 위함이 아니라면 박 최고위원의 불출마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개호 의원의 정책위의장 임명에 대해 “명분성 자리주기”라며 “그 한 자리로 통합의 방점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은 오산”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진짜 통합’을 위해선 “조정식 사무총장이 마땅히 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조 사무총장 등이 사의를 밝혔지만 이 대표가 수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이 의원은 조 사무총장에 대해 “민주당의 현재 모습에 책임이 막중하다. 마땅히 직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소위 비명계인 박광온 원내대표와 송갑석 최고위원이 쫓기듯 내려오는 가운데 (조 사무총장은)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 사무총장이 책임이 없다는 것인지 이 대표에게 묻는다”고 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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