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로 돈 번 투자자 없다?…개미들 눈물의 손절, 외국인은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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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카카오가 내리막 길을 걷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상당 수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한 주(10월 23일~26일) 동안에만 카카오 주식을 80억1018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NH투자증권 통계(나무증권 고객 대상, 25일 기준)에 따르면 카카오 투자자의 99.64%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이 손절을 이어가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카카오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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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카카오가 내리막 길을 걷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상당 수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쏟아지는 악재에 하락세가 멈추지 않자, 개미들은 눈물 머금은 손절을 택했다. 반면 외인은 최근 꾸준히 사들이며 저가 매수 전략에 돌입했다.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27%) 오른 3만7750원을 기록했다. 2021년 6월 25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7만3000원과 비교해서는 78.5% 하락한 주가다. 악재를 반영한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연일 장중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반전의 기미 없이 낙폭만 확대되자 개미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 손절을 택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한 주(10월 23일~26일) 동안에만 카카오 주식을 80억1018억원 팔아치웠다. 지난 주(10월16일~20일) 323억3499만원 순매수한 것과 상반된다.
'바닥을 쳤다'는 판단에 추가 매수를 결정했던 개미들의 기대감이 소멸됐다. 이날 NH투자증권 통계(나무증권 고객 대상, 25일 기준)에 따르면 카카오 투자자의 99.64%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단가는 10만1896원,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55.59%에 달한다.
개인이 손절을 이어가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카카오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번 주에만 229억2075만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지난 9월 내내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보였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평균 매수가는 3만8830원으로, 현재가 대비로는 약 3%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다.
급락에 따른 외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일뿐 장기적 투자 포인트가 반영된 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단기 낙폭이 컸던 만큼 단타성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에스엠 시세조종 이슈부터 부진한 광고 업황까지 해소되지 않은 악재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현재 카카오 경영진이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 당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막고자 주가를 올린 혐의를 조사 중이다.
광고 업황 개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조1700억원, 영업이익은 17% 준 124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기대치인 1421억원에 못 미치는데, 톡비즈 광고 매출 성장 둔화를 반영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 반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톡비즈 광고 매출 성장률이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며 전기 대비 톡비즈 광고 매출 성장률을 5.1%로 추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각 증권사가 바라보는 카카오의 눈높이도 나란히 낮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카카오 리포트 낸 증권사 13곳 중 12곳(키움·신한·SK·다올·현대차·유진·삼성·대신·교보·NH·KB·한국)이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내려 잡았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신한투자증권은 4만5000원을 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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