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알츠하이머보다 위험한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초기 진단 가능성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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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은 일반적으로 65세 이후인 노년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외로 약 10%의 환자는 50~60대에 증상이 발생하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EOAD)'을 겪는다고 합니다.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은 사회생활이 활발한 50~60대에 증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환자의 직업과 가족, 사회생활이 크게 영향받을 수 있어 노인성 알츠하이머병보다 부담이 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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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은 일반적으로 65세 이후인 노년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외로 약 10%의 환자는 50~60대에 증상이 발생하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EOAD)'을 겪는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이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을 초기에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조한나 교수 연구팀은 미국 UCSF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아밀로이드와 타우 PET 영상으로 이 질환의 초기 진단 정확성을 높이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은 사회생활이 활발한 50~60대에 증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환자의 직업과 가족, 사회생활이 크게 영향받을 수 있어 노인성 알츠하이머병보다 부담이 큰 편입니다.
그러나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는 환자 수도 적고 증상도 비전형적이어서 초기 진단이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기관과 이 질환을 연구하는 'LEADS(Longitudinal Early-onset Alzheimer's Disease Study)' 프로젝트를 통해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의 원인과 진단 향상 방안을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로젝트에 등록된 321명의 해당 질환자와 87명의 비질환자의 뇌에 분포하는 단백질 응집체인 타우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분포와 농도를 분석했습니다.
신경세포에 많이 존재하는 타우 단백질은 독성을 유발해 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어,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지표로 여겨집니다.
조사 결과, 연구팀은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의 광범위한 영역에 일반 알츠하이머 환자보다 많은 양의 타우 단백질이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이 일반 알츠하이머보다 임상적으로 더 많은 기능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아밀로이드와 타우 PET 영상 검사가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를 초기에 진단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기쁘다"라며,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소외되었던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앞으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전략 및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Alzheimer's & Dementia'에 게재됐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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