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별세에 中네티즌 애도 물결…"인민의 좋은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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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1, 2기 경제를 이끈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가 27일 68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리 전 총리는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10년 동안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해 공식적으로 경제 정책을 총괄했고 친시장적인 시장주의자로 평가받았고, 시진핑의 경제 정책과 다른 시각을 드러내 균형추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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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1, 2기 경제를 이끈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가 27일 68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이날 관영 중국중앙(CC) TV 등은 리 전 총리가 전날 상하이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27일 오전 0시 10분(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너무 갑작스럽고 마음 아프다“, "당신은 인민의 좋은 총리”, "침통한 마음으로 애도한다“, ”당신은 나라와 인민을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영원히 기억하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별세 소식이 보도된 약 7시간 만인 오후 3시 기준 '리커창 동지 서거' 해시태그가 중국 SNS 웨이보에서 18억3000회 넘게 조회됐고, 관련 글은 56만6000건을 기록했다.
리 전 총리는 중국공산당 내 주요 파벌인 '공청단파'를 대표하는 인물로, 혁명 원로 자제로 구성된 '태자당' 출신의 시 주석과 함께 '5세대 지도자'로 불린다.
리 전 총리는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10년 동안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해 공식적으로 경제 정책을 총괄했고 친시장적인 시장주의자로 평가받았고, 시진핑의 경제 정책과 다른 시각을 드러내 균형추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시진핑 1인 독주 체제가 강화된 상황에서도 결정적 시기마다 한번씩 소신 발언을 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 주석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진핑이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쥐면서 리커창은 시진핑이 주도하는 경제 정책의 방향을 바꾸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주석의 그늘 아래 비운의 총리였던 리커창은 그 존재감이 옅어지다가 지난 3월 전인대에서 후임인 리창 총리에게 자리를 넘기고 퇴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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