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표류’ 광주 어등산 조성 사업 본격화…신세계프라퍼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광주광역시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가 선정됐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세계프라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평가심의위원회는 광주도시공사가 공개모집 등을 통해 구성한 99명 중 추첨을 통한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 제안을 심의해 사업수행능력 분야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공모는 지난해 9월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방향을 발표한 이후 신세계 측이 어등산에 1조3000억원을 투자, ‘그랜드 스타필드’를 건립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애초 상가 시설 면적을 14만3000㎡로 제안했으나 광주시는 상가 11만6000㎡ 이하, 휴양·문화시설 등 18만㎡ 이상 조성, 270실 이상 숙박시설 의무 설치 규정을 내걸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공모 기준에 따라 상가 시설 면적을 최초 제안서 대비 2만8148㎡를 축소하고, 워터파크 규모 수영장·산림휴양시설·미술관 등 관광휴양오락시설 면적을 2만8495㎡ 확대하는 등 공공성을 강화해 응모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광주시는 앞으로 광주도시공사와 실무협의체를 구성, 협상단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실무협의체는 사업계획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쟁점 사항을 6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해결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2025년 말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사업 착공을 목표로, 올해 내 협약을 체결하고, 민간개발자를 선정하는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어등산관광단지조성은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사용된 어등산 일대 41만7500㎡ 부지를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시작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2006년 삼능건설, 2009년 금광기업, 2010년 모아건설, 2018년 호반건설, 2022년 서진건설 등이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면서 18년 동안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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