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왕이 中외교부장에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서한"(종합)

노민호 기자 이창규 기자 이설 기자 전민 기자 2023. 10. 27. 1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탈북민 강제북송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등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 여야 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에)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이 강제북송돼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카운터파트인 왕 부장에게도 전달했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근시일 내 만날 가능성… 입장 확인하겠다"
박진 외교부 장관. 2023.10.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이창규 이설 전민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탈북민 강제북송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등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 여야 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에)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이 강제북송돼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카운터파트인 왕 부장에게도 전달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탈북민은 국제인권과도 관련된 문제"라며 중국 측에 '건설적 역할'을 촉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박 장관은 왕 부장에게 서한을 보내 탈북민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에 대한 왕 부장 반응은 아직 전해진 게 없다는 게 박 장관의 설명이다.

박 장관은 "왕 부장과는 근시일 내에 만날 가능성이 있다"며 왕 부장과 직접 만나면 중국 측 입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우리 정부는 내달 하순 부산에서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과 왕 부장이 참석하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각국과 조율 중이다.

박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중국 당국이 탈북민 북송을 재차 진행할 계획'이란 일부 외신 보도와 관련해선 "중국이 (탈북민에 대한) 우리 입장을 잘 안다"면서도 "중국은 우리와 시각이 다르다. (중국은 탈북민을) 불법 월경한 사람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장관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탈북민 강제북송이 이뤄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각급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