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전환 속 美 물가 대기…환율 1350원 중반대로 하락폭 축소[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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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0.0원)보다 4.1원 하락한 135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도쿄지역 근원물가가 10월 전년동월비 2.7% 상승, 시장 예상치 2.5%를 웃도는 데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웃돌면서 BOJ가 다음 주 30일, 31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수익률 곡선제어(YCC)를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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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원대에선 조선사 수주 달러 매도 출회"
장 마감 앞두고 환율 하락폭 축소
중동분쟁 우려·유가 상승 전환
美 9월 PCE 물가 경계감 커져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0.0원)보다 4.1원 하락한 135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353.7원에 개장한 이후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일본은행(BOJ)의 긴축 강화 가능성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 매도 물량 등이 한꺼번에 출회하면서 급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33분께 환율은 1348.2원까지 급하게 내려왔다.
이에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환율이 곤두박질쳤다. 전일부터 전해진 조선사의 카타르 선박 수주 소식도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1350원 위에선 중공업 수주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은 1340원 후반대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지지선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이 추가 하락하기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큰 영향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환율은 오후 들어 하락폭을 빠르게 줄여나갔다.
미국이 시리아내 친이란 시설 2곳을 공습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 태세에 돌입하면서 하마스 거점인 표적 수십 개를 공격했다는 뉴스 등이 전해졌다.
중동불안에 아시아장에서 국제유가가 1.6% 상승했다. 달러도 장 후반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새벽 2시 40분께 106.6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밤 9시 반께 공개되는 9월 미국 PCE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전일에도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공개될 예정이라 장 막판 경계감이 환율이 급등했던 것과 비슷한 분위기다.
3분기 성장률이 4.9%로 시장 예상치를 웃돈 만큼 견고한 미 성장세가 물가상승률 예상치 상회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9월 PCE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4%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세 등으로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다음 주 BOJ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1360원 위에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크다. 추가 상승은 제약될 수 있다. 특히 BOJ가 YCC를 수정해 엔화 약세 방어 등에 나선다면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9억4400만달러에 불과했다. 환율의 높은 변동성에 비해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았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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