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승부처 맹활약···레이커스, 피닉스 꺾고 시즌 첫 승
LA 레이커스가 승부처에서 빛난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레이커스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와 경기에서 100-95로 이겼다.
21점을 올린 제임스는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앤서니 데이비스도 30점을 보탰다. 레이커스는 시즌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에 완패했던 충격에서 벗어나 홈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레이커스는 케빈 듀랜트(39점·11리바운드)에게 많은 점수를 내주며 12점이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갔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8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경기를 비등하게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던 경기는 막판에 날아오른 제임스로 인해 갈렸다. 제임스는 종료 1분11초를 남기고 동점을 깨는 레이업을 넣어 93-91을 만든 뒤 40초를 남기고 다시 레이업을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이후 오스틴 리브스와 데이비스가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 승리를 지켰다.
피닉스는 주전 선수인 데빈 부커와 브래들리 빌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해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밀워키 벅스는 이적생 데미안 릴라드를 앞세워 시즌 첫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밀워키는 미국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8-117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이적한 릴라드는 39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릴라드와 콤비를 이룬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23점·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제임스 하든이 구단과의 갈등으로 결장한 필라델피아는 타이리스 맥시가 31점, 조엘 엠비드가 2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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