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나!' 양세종 "20대 초반 연기는 마지막…입대 전엔 불안했죠" [인터뷰]①

최희재 2023. 10. 27.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제 못할 것 같아요."

이날 양세종은 "굉장히 감사하다"며 "지인들한테 잘 봤다고 연락이 많이 온다. 반복해서 많이 보시는 것 같더라. 저도 정주행을 두 번 했다.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두나 입장, 원준이 입장에서 보게 되는 것 같다. 울컥하지 않아도 될 장면에서도 울컥하는 제 자신을 보고 '내가 힐링하고 있구나' 이런 것도 느낀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세종(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제 못할 것 같아요.”

2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두나!’ 인터뷰에서 양세종이 20대 초반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양세종(사진=넷플릭스)
‘이두나!’는 한국 톱 텐(TOP 10) 시리즈 1위는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 텐 7위에 진입했다. 또한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TV-OTT 통합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양세종은 “굉장히 감사하다”며 “지인들한테 잘 봤다고 연락이 많이 온다. 반복해서 많이 보시는 것 같더라. 저도 정주행을 두 번 했다.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두나 입장, 원준이 입장에서 보게 되는 것 같다. 울컥하지 않아도 될 장면에서도 울컥하는 제 자신을 보고 ‘내가 힐링하고 있구나’ 이런 것도 느낀다”고 전했다.

극중 20대로 분한 양세종은 “20대 초반의 순수한 청년은 원준이가 마지막이다. 이제 못할 것 같다. 대본을 받았을 때도 ‘20대 초반의 순수한 청년 캐릭터는 마지막이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는 안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명확하게 설명은 못 하겠지만 양세종이 갖고 있는 정서의 변화라고 해야 하나. 촬영한 지도 9~10개월이 됐다. 본인이 느끼고 있는 정서적인 것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두나!’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양세종은 “원준이가 좀 더 순수한 것 같다. 그래서 대본에 집중을 많이 했다”며 “대본을 붙들고 살았고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원준이로 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사는 인물인 것 같다. 생각도 많고 관계에 대한 부분도 조심스러운 것 같다”며 “저는 20대에 연기를 열심히 하면서 조용히 학교 다니는 스타일이었다”라고 전했다.

소위 ‘팬심’이라고 일컫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을까. “군대에서 쉬는 시간에 동기들이 TV로 (아이돌 무대를) 틀어놨었다. 제가 어떤 그룹의 팬이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유행하는 노래들은 듣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다 갑자기 뉴진스의 ‘어텐션’을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종(사진=넷플릭스)
군 복무 후 4년만 복귀작. 양세종은 “정서적으로 여유는 생긴 것 같다. 군대 가기 전에는 평상시에도 불안하고 불안했다. 작품을 할 때는 오히려 괜찮다. 온전히 집중할 수 있지 않나. 근데 평상시의 양세종을 봤을 때는 되게 불안했던 것 같다. 무엇이 절 그렇게 불안하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복싱으로 해소하는 게 많다. 한강도 저에게 도움을 많이 준다. 많이 걸어 다닌다”고 전했다. 요즘은 데이트하는 커플들을 보면서 힐링을 얻는다고. 그러면서 “연애할 땐 아니죠”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