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현대해상 사장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한시적 정상 지급"

임성원 2023. 10. 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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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이 발달지연 아동 관련 실손의료보험금 지급에 대해 "제도적 보완이 충분히 될 때까지 해당 보험금 청구건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고객분들께 관련해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재 대표는 전날 발달지연 아동 민간치료 관련 논란에 대해 "당사가 청구건이 가장 많고 지급 보험금도 현격하게 늘었다"며 "과거에는 이슈가 아니었던 민간치료사가 이슈가 돼 지급 심사기준에 차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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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제도 보완 전까지 우선 지급 결정
국가자격증 보유 치료사 병원 안내 예정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해상]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대해상과 좌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강훈식 의원실 제공]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이 발달지연 아동 관련 실손의료보험금 지급에 대해 "제도적 보완이 충분히 될 때까지 해당 보험금 청구건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고객분들께 관련해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성재 대표는 전날 강 의원과의 좌담회에서 이 같은 후속 조치를 밝혔다.

현대해상은 최근 늘어난 발달지연 아동 관련 보험 청구 건으로 올해 5월부터 지급 심사를 강화했다.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이 같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어린이보험의 명가인 현대해상은 시장의 점유율이 20%가량으로 특히 더 부각됐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기준 관련 보험금 지급 건은 7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발달지연 아동이 급증하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이 크게 늘었다. 현대해상은 심사 강화를 한 5월 당시 보험금 청구 시 치료사의 자격번호를 추가로 제출하도록 하는 등 기준을 강화했다. 의료법 상 언어재활사·작업치료사 외에 민간자격자의 치료 행위를 의료행위로 보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이성재 대표는 전날 발달지연 아동 민간치료 관련 논란에 대해 "당사가 청구건이 가장 많고 지급 보험금도 현격하게 늘었다"며 "과거에는 이슈가 아니었던 민간치료사가 이슈가 돼 지급 심사기준에 차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현대해상은 민간치료사의 발달지연 아동 치료에 대한 보험금을 우선 지급하면서 국가자격증이 있는 치료사가 있는 병원을 안내하는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해상으로부터 관련 부지급 통보를 받은 양육자 200여 명이 모인 '발달지연아동 권리보호 가족연대'는 현대해상의 보험금 부지급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려면 최소 대기만 2년 이상이고, 일반의원에서 운영하는 센터 조차도 평균 대기가 6개월 이상이라고 주장한다. 사실상 아이들의 치료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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