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고위관리 "휴전합의 없이 인질 안 풀어준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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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220여명을 붙잡아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휴전 합의가 있기 전까지 인질을 석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스크바 주재 하마스 대표단의 아부 하미드는 27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개전 첫날부터 민간인 포로 석방 의사를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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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인질 찾아 풀어주려면 평온한 환경 선행돼야"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220여명을 붙잡아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휴전 합의가 있기 전까지 인질을 석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스크바 주재 하마스 대표단의 아부 하미드는 27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개전 첫날부터 민간인 포로 석방 의사를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부 하미드는 하마스 대원들이 생포한 인질들의 행방을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인질들을 가자지구 내에서 찾아내 풀어줄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질 석방)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평온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지금까지 50명의 인질이 사망한 점을 언급했다.
포탄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 가자지구 곳곳에 구금돼 있는 인질을 안전하게 풀어줄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마스는 지난 26일 모스크바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아부 하미드는 이번 방러를 계기로 러시아 측에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의 이유를 그림으로 보여주었다"며 "러시아는 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인 나라이며 팔레스타인의 모든 대표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최소 1400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역 내 사망자 수가 70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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