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추미애·송영길 총선 출마설…반기는 개딸, 불편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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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6개월 앞두고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마론이 번지고 있다 . 강성 지지층은 이들의 출마를 반기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들의 출마가 '중도층 이탈'이란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 지도부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서 "추미애 전 장관만 당원이다. 당원이 아닌데 어떻게 민주당에서 출마하나"라며 "그럼 민주당에서 인재 영입해서 입당시켜 출마시켜야하는 건데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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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도층 이탈' 악재 우려…강성지지층 "전투력 환영"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마론이 번지고 있다 . 강성 지지층은 이들의 출마를 반기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들의 출마가 '중도층 이탈'이란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책 출판기념회를 열었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9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에서 사인회도 한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조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나오거나 호남 신당을 창당할 거라는 관측이 있다.
5선 정치인인 추 전 장관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운동을 주도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안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소식 등 공식 당 행사에도 참여했다. 추 전 장관이 이전 지역구였던 광진이나 종로에 출마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송 전 대표는 최근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으로 이사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찰과 전면전을 선포하는 책을 출간하고, 유튜브 등 공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들의 출마설을 두고 당내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특히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으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고, 조 전 장관도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당 지도부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서 "추미애 전 장관만 당원이다. 당원이 아닌데 어떻게 민주당에서 출마하나"라며 "그럼 민주당에서 인재 영입해서 입당시켜 출마시켜야하는 건데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CBS 라디오에서 "송 전 대표는 검찰 소환, 재판을 받아야한다. 본인으로서는 억울하지만 사람을 잘못 써서 돈 쓴 게 들켰다"라며 "조 전 장관도 1심에서 (유죄)인데, 지지세가 있어 비례정당을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추 전 장관은 법적 문제는 없어 출마가 자유다"고 덧붙였다.
한 수도권 지역 의원도 "민주당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법적 문제, 정치적 책임이 있는 이들은 확실하게 정리했어야 한다"며 "이들 출마는 오히려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강성 지지층들은 이들을 응원하며 출마설을 반기는 분위기다. 지지층이 모이는 커뮤니티에도 "당원들 뜻에 따르는게 당인데 떨고 할게 뭐 있냐" "조국+이재명+추미애+송영길 상상만 해도 전투력 어마어마하다"며 환영 댓글이 달렸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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