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사무국, 시즌 첫 경기 결장한 하든 규정 위반 조사 착수

윤은용 기자 2023. 10. 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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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 AF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시즌 첫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의 규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7일 NBA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하든이 밀워키 벅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미국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가진 밀워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117-118, 1점차 석패를 당했다. 타이리스 맥시가 31점, 조엘 엠비드가 24점·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로 이적한 데미안 릴라드의 39점 맹활약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그런데 필라델피아의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인 하든은 이날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다. NBA 사무국은 미국 전역에 중계되는 경기나 중요한 경기에는 스타 플레이어 들이 최소 2명 이상이 동시에 쉴 수 없다는 규정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설했다. 선수의 경기 출전 의무, 그리고 팬들의 볼 권리 보장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이 스타 플레이어의 기준은 지난 3시즌 동안 올 NBA팀, 또는 올스타에 뽑힌 선수다. 하든은 이 범주에 충분히 들어가는 선수였다.

하든은 시즌 전부터 계약 문제를 두고 필라델피아와 갈등을 빚고 있다. 문제가 제대로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하든은 급기야 오프시즌 연습 경기와 팀 훈련에 불참하는 강수를 뒀다. 하든은 이후 팀에 복귀하긴 했지만,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는 이유로 27일 경기에 제외한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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