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침해 의혹' 홍은택 카카오 대표 국감 안 나온다…협의점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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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신규사업 진출시 스타트업 기술침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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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홍 대표 출석 당일에 이뤄진 절차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신규사업 진출시 스타트업 기술침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카카오는 카카오VX, 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모빌리티 등 세개의 자회사가 스타트업의 기술을 탈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골프장 IT솔루션 스타트업인 스마트스코어는 카카오VX가 자사 핵심 직원을 빼가고 관리자 페이지까지 무단 침입해 영업 기술을 부단으로 가져갔다고 주장한다.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는 카카오헬스케어가 연내 선보일 연속혈당측정기 기반 혈당 관리 서비스가 자사 서비스와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맨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기술을 탈취해 화물 중개 서비스 '카카오T트럭커'를 출시한다고 주장한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그동안 카카오VX와 스마트스코어, 카카오헬스케어와 닥터다이어리 간 기술 탈취 논란에 대해 중재를 해왔다"며 "이날 극적으로 상생 협의점을 찾았기 때문에 증인으로 부를 이유가 사라져서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2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는 최수연 네이버(NAVER) 대표가 출석해 최근 불거진 '원쁠딜' 아이디어 도용 및 기술탈취 의혹에 대해 "해당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침해하거나 도용한 정황은 전혀 없다"고 했다.
최 대표는 "원플러스원이라는 비교적 보편적인 프로모션 방식을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것이 독자성과 고유성을 인정해야하는 영역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원플러스원 상품을 모아서 판매하는 플랫폼 '원플원'을 운영 중인 김려흔 뉴려 대표는 지난 16일 정무위 국감에서 네이버가 자신의 플랫폼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가 원플원 서비스 개시 후 3개월만에 원쁠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도 지적했다.
최 대표는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홍보할 때 오해가 없도록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뉴려와는) 여러 차례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었는데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이 부분을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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