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전년比 33.5%↑…가전·전장·B2B '선전'

오진영 기자 2023. 10. 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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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20조 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LG전자는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B2B 사업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전장 사업을 주도하는 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 5035억 원, 영업이익 1349억 원을 거뒀다.

LG전자는 올해 전장 사업 매출이 처음으로 연간 10조원 규모를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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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LG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20조 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21조 1768억원보다 2.2%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66억원에서 33.5% 늘었다. 직전 분기(매출 19조 9984억원, 영업이익 7419억원)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3.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4.3% 증가했다.

호실적에는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장(전자장치)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생활가전 사업부는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전장 사업부도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 LG전자가 꾸준히 공들여 오던 전장과 HVAC(냉난방공조)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LG전자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LG전자는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B2B 사업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사업부별로는 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가 매출액 7조 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 자원 투입이 확대됐으나, 생산과 구매, 물류 등 전 과정에 걸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전장 사업을 주도하는 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 5035억 원, 영업이익 1349억 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최대이며, 특히 영업이익은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연말 10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와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LG전자는 올해 전장 사업 매출이 처음으로 연간 10조원 규모를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E사업본부는 TV 수요 회복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매출액 3조 5686억 원, 영업이익 1107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제품 중심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독자 운영체제인 '웹OS'를 탑재한 TV를 오는 2026년 3억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IT(정보기술) 제품 수요 둔화로 매출액 1조 3309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다소 약화됐다. LG전자는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사업인 전기차 충전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4분기도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B2B 고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효율적 사업 운영 기조를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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