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출신’ 부시 美 전 대통령, 월드시리즈 1차전 기념 시구
‘야구광’으로 유명한 조지 W. 부시(77) 전 미국 대통령이 MLB(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기념 시구를 한다.
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시구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시타는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레인저스 출신의 전설적인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52)가 맡는다. 양 팀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28일 오전 9시쯤 열린다.
부시 전 대통령은 레인저스와 인연이 깊다. 고교 시절 야구선수로도 활동한 그는 1989년부터 1994년까지 레인저스 구단주로 재직했다. 당시 야구장에 자주 나와 팬들과 함께 어울리며 경기를 관전하는 등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만년 적자였던 팀 재정을 흑자로 돌려놔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유년기 시절부터 텍사스에서 자란 부시 전 대통령은 이를 발판 삼아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1995년부터 2000년까지 활동했다. 그리곤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서 연임에도 성공하며 미국의 제 43대 대통령으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재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월드시리즈 시구는 이번이 4번째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미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9·11 테러 이후 시구를 해 방탄조끼를 착용하기도 했다. 그는 이때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에 공을 꽂아 넣어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이후 2010년과 2017년엔 아버지인 조지 H.W. 부시 전 미 대통령과 같이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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