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 수장, 정상회담 논의...27일 또 만나기로

김희준 2023. 10. 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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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현지시간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내달 미중 정상회담 개최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응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 조율과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전쟁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양국 관계 안정화 방안 등을 놓고 심도 있는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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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현지시간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내달 미중 정상회담 개최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응 등을 논의했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두 장관이 "이견이 있는 영역과 협력을 탐색하는 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양자와 지역, 국제 이슈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자국 및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의 이익과 가치를 계속 옹호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건설적 분위기에서 중미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교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두 장관이 27일 오전에도 회담을 속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중 외교장관이 이틀에 걸쳐 회담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에 따라 두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 조율과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전쟁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양국 관계 안정화 방안 등을 놓고 심도 있는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에 대해 이틀 간 건설적인 대화를 매우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두 나라가 깊고 포괄적인 대화를 통해 오해와 오판을 막고 호혜적 협력을 추구하면 양국 관계를 지속 가능한 발전 궤도로 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의 미국 방문은 올해 초 정찰풍선 사태로 양국 관계가 냉각기를 거친 뒤 지난 여름 대화를 본격 재개한 가운데 중국 최고위 인사의 방미입니다 .

두 외교 수장은 다음 달 중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역할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중국의 광물 수출 통제 문제 등도 다룬 것으로 관측됩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문제도 회담 의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블링컨 장관이 중국 내 탈북자 북송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을지도 주목됩니다.

왕 부장은 27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는 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도 면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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