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관료 금융계 재취업' 지적에…김주현 위원장 "정책에는 영향 없다"

신병남 기자 문혜원 기자 2023. 10. 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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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출신 퇴직자가 금융계에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이들이 정책 집행에 영향을 끼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금융 유관·산하기관을 비롯해 은행 등 민간 사기업에도 금융당국 퇴직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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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취업 제한·접촉 제한 등 보완장치…추가 방안 고민"
금감원장 "외부에도 공정하게 보일 수 있게 할 것…온정주의 없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문혜원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출신 퇴직자가 금융계에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이들이 정책 집행에 영향을 끼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금융 유관·산하기관을 비롯해 은행 등 민간 사기업에도 금융당국 퇴직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오 의원이 금융위로부터 받은 부이사관(3급) 이상 재직·퇴직자(2010∼2023년) 명단과 13년간에 걸친 재취업 이력 등에 따르면 퇴직자 46명 중 39명(87%)이 퇴직 후 은행 상근·비상근 고위직이나, 금융권 협회 고문 등에 재취업했다.

이날 오전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GI서울보증보험 유광열 대표이사를 예를 들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외부에서 봐서는 저렇게 많은 (금융당국 출신 인사) 재취업에 대해 불편한 시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정책까지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언론과 국회가 보고 있다. 금융위, 금감원 출신 인사가 어디에 있다고 해서 정책이 바뀌고 하는 일은 없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국민들의 우려가 있기에 인사혁신처 차원에서도 3년간 취업 제한, 접촉 제한 등 보완 방안이 있다"며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보안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문제 의식에 대해 공감한다"며 "우리 속마음이 공정하고 투명한 것도 좋지만, 외부에도 공정하게 보일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는지를 살피겠다. 온정주의에 치우지지 않도록 국회 의견 등을 반영해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지난 24일 비공개 임원회의에서 퇴직 임직원과의 사적접촉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임직원들이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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