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기우승 여부 못지않게 뜨거울 K리그2 2위 경쟁, 이번 주말 결판날까
울산 현대의 K리그1 조기 우승 여부가 결정될 이번 주말, K리그2에서는 2위를 둔 처절한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김천 상무와 김포FC가 승강 플레이오프 직행 팀을 판가름할 일전을 기다린다.
김천과 김포는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김천은 승점 64점으로 2위, 김포가 승점 59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현재 선두 부산 아이파크(승점 66점)도 추격하고 있는 김천은 이번 김포전을 승리하면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한다. 반대로 김포가 김천을 제압하면 최소 3위를 확보하면서 2위 싸움도 끝까지 오리무중으로 끌고 갈 수 있다.
K리그2 우승팀을 가리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2위 경쟁임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바뀐 K리그 승강제 포맷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승강제 규정에 수정을 가했다. 기존에는 K리그1 최하위 팀이 자동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이 자동 승격해 그 자리를 채웠다. 그리고 K리그2 2~4위가 플레이오프를 펼쳐 최종 승자가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갖는 형식이었다. 그런데 지난 시즌부터는 K리그1 강등권이 10~12위로 확대됐다. 이에 K리그2 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K리그2 3~5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뤄 K리그1 10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것과, K리그2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것은 체력적인 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2위 싸움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두 팀의 대결은 승패를 쉽사리 장담할 수 없다. 최근 기세가 두 팀 모두 엄청나기 때문이다.
김천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자랑하는 최강의 창이다. 시즌 3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골이 넘는 67골을 터뜨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조영욱이 빠졌음에도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7골을 쏟아냈다.
반면 김포는 22골로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최강의 방패다. 공격력은 김천에 밀리는 감이 없지만, 선수 전원이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자랑한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로 분위기 또한 좋다. 특히 김포는 김천과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 김천을 상대로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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