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화재경보기 울린 美 의원…경찰에 사과 편지 쓰기로

신승이 기자 2023. 10. 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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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의 사무동 건물.

[자말 보우먼 / 미 민주당 하원의원 : 처음부터 밝혔지만 의회 일정을 방해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조사 결과 이 사실이 밝혀져서 다행입니다. 제가 한 행위는 DC의 법을 어긴 것이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보우먼 의원이 대피 과정에서 경찰관 여러 명과 마주치고도 경보기를 누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의사일정을 지연시키려고 일부러 한 행동 아니냐고 몰아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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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의 사무동 건물.

한 남성이 비상구 출입문을 열려다 갑자기 화재경보기에 손을 뻗습니다.

곧바로 경보음이 울렸고, 의사당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화면 속 남성은 민주당 소속의 보우먼 하원의원.

이유 없이 경보기를 울려 혼란을 준 혐의로 기소된 보우먼 의원은, 25일 법원에 나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경보기를 울린 건 단순히 실수였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말 보우먼 / 미 민주당 하원의원 : 처음부터 밝혔지만 의회 일정을 방해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조사 결과 이 사실이 밝혀져서 다행입니다. 제가 한 행위는 DC의 법을 어긴 것이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보우먼 의원은 3개월 보호관찰 후 불기소 조건을 받아들였습니다.

국회의사당 경찰에게 사과문을 쓰고, 벌금 1천 달러도 내기로 했습니다 공화당은 단순 실수라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보우먼 의원이 대피 과정에서 경찰관 여러 명과 마주치고도 경보기를 누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의사일정을 지연시키려고 일부러 한 행동 아니냐고 몰아세웠습니다.

정부 셧다운 임박 상황에서, 공화당이 45일 임시 예산안을 제출했는데, 당시 민주당은 표결에 앞서 검토 시간을 요청한 상태였습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논평도 내지 않다가 이번 사안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취재 : 신승이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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