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북 콘텐츠]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전문 교육’을 제공합니다
※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은 창의인재 육성과 도내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ICT 문화콘텐츠 사업화 실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북 글로벌게임센터’, ‘전북 콘텐츠코리아랩’, ‘전북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전북 레드콘 음악 창작소’, ‘전북 웹툰캠퍼스’, ‘전북 문화콘텐츠 아카데미’, ‘전북 정보산업지원센터’ 등을 운영하며 콘텐츠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 스타트업을 지원합니다. 이에 IT동아가 [이제는 전북 콘텐츠] 시리즈를 통해 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합니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지난 2023년 4월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콘텐츠산업(게임, 영화, 방송, 출판, 만화, 음악,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의 매출 및 고용은 각각 전년 대비 7.6%, 1.6% 증가한 146조 9,000억 원, 65만 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국내 콘텐츠 시장 규모는 전 세계 7위권(2022년 기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 2022년 3월 이후 적자흐름을 지속해 온 무역수지 가운데 K-콘텐츠 관련 수출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130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1.6%씩 성장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품인 가전(80억 5000만 달러), 전기차(98억 2000만 달러) 수출액을 뛰어 넘은 수치다.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한 이차전지(99억 9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30% 이상 많은 수출 실적이다. 국내 콘텐츠 관련 무역수지 흑자는 12억 3500만 달러로 2006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빠르게 연결되는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면서, 콘텐츠 산업 규모는 빠르게 성장했다. 네트워크의 발달과 함께 영화·음악·애니메이션·게임·캐릭터를 비롯해 각종 정보 자료나 도서 저작물 등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소비되고 유통된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도 갖춰지면서 생산 속도로 빨라졌다.
때문에 콘텐츠 사업은 부가가치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발전 가능성이 촉망되는 분야이자 미래 경제, 문화, 사회적 성장의 질(質)을 판단하는 척도 중 하나다.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작하고, 생산하는 1차적인 산업 규모도 크지만, 그로 인해 파생하는 2차 부가효과도 상당하다.
이에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이하 전북콘진원)은 영상, 음악, 웹툰 등 각각의 콘텐츠에 맞춰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춰 지원하고자 노력 중이다.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전라북도의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해 산업화할 수 있도록 촉진한다.
상상력을 창작으로, 창작을 창업으로
“전북 콘텐츠코리아랩은 창작자 여러분을 귀하게 모십니다.”
전북 콘텐츠코리아랩(이하 전북 CKL랩)이 스스로를 소개하는 글이다. 상상력을 창작으로, 창작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작자를 돕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전북 CKL랩을 담당하고 있는 오준교 전북콘진원 로컬사업팀 팀장(이하 오 팀장)은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콘텐츠 스타트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지역 콘텐츠 산업 기반과 창업 환경, CKL랩의 역량과 수요를 바탕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최적화한 엑셀러레이팅을 통해 지역특화형 스타트업 발굴·육성’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합니다”라고 소개한다.
콘텐츠 산업 육성의 근간은 새로운 상상력을 갖추고 도전에 나서는 창작자들이다. 창작자가 없다면, 콘텐츠도 없다. 이에 전북 CKL랩은 분기별 간담회, 연말 수요 조사, 각 사업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매년 사업 추진전략과 과제를 설정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콘텐츠 창업자를 육성하고자, 사업을 3단계로 구분해 운영한다.
1단계는 콘텐츠 저변 확대 및 창작자 발굴을 위한 ‘창작창업캠프’, ‘세미나’, ‘토크콘서트’, ‘아카데미’ 운영이며, 2단계는 창작/창업자 육성을 위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창작랩’, ‘창업랩’을 운영이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콘텐츠 확산 및 시장 진출을 위한 공간 인프라, 판로개척, 창업 관련기관 연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 팀장은 “2단계인 사업비 지원 사업 대비 1단계인 창업과 콘텐츠에 대한 전문 교육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에 2022년부터 50시간의 교육사업 창작아카데미사업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라며,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업화해 창업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차별화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한다.
이에 전북 CKL랩은 관련 기관이 우수하게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분석해 올해에는 총 150시간으로 교육시간을 확대 편성했고, 공통으로 교육했던 아카데미사업을 세분화했다. 콘텐츠 관련 3개 분반을 신설하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멘토를 초청해 창작자에게 맞춤형으로 연결하는 ‘멘토링 데이’를 신설해 매달 개최했다. 이외에도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작할 수 있는 장비와 환경을 개선하는 등 창작자들의 의견을 현장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창작자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콘텐츠 창작 스쿨’
전북 CKL랩이 운영하는 ‘콘텐츠 창작 스쿨’이 대표적이다. 콘텐츠 창작 스쿨은 도내 콘텐츠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예비 창작‧창업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북 CKL랩이 ‘발굴’, ‘육성’, ‘창작’, ‘사업화’라는 단계별 사업 연계 운영 중 육성과 창작에 해당한다.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온전히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교육 과정이다.
마치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에 대해서 세계적 전도사이자, 베스트셀러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저자인 다니엘 아이젠버그(Daniel Isenberg) 박사가 "아기를 낳는 것과 같은 창업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과정은 아이를 잘 키우도록 하는 성장이다"라고 언급한 것과 같다. 그저 숫자에 연연하며 많은 창업을 유도하는 것보다 창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스타트업 지원에서 숫자에 연연하며 ‘많을수록 좋다’라는 인식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선진국들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사해 보면 단순하게 많은 숫자의 창업은 생태계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시작에 의미를 둘 것이 아니라,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콘텐츠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작자, 초기 창업자도 이를 원한다. 전북 CKL랩의 류인창 선임은 “지원 프로그램 및 사업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조사에서 ‘사업 지원금을 높여 달라’라고 요청하는 의견보다 ‘회계, 세무, 노무, 법률, 지식재산권(IP) 관리 등에 필요한 교육’을 요청하는 의견이 많았다”라며, “이에 따라 참가자가 원하는 창업 매뉴얼, 창작에 필요한 장비(카메라, 노트북, 캠코더 등), 콘텐츠 창작에 필요한 프로그램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북 CKL랩의 이승현 선임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간담회와 수요 조사, 월별 보고 등을 통해 창작자들과 상담한다. 현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사업 지원금 보다 당장에 처한 문제 해결에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많다”라며,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방법, E-나라도움 사용 방법, 장비 대여 방법, 콘텐츠 제작 방법 등 요청 사항은 다양하다. 창작자의 요구에 맞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준교 팀장은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창작자가 성공적으로 콘텐츠 창업할 수 있도록 전북 CKL랩의 엑셀러레이팅 시스템을 최적화했다”라며, “전라북도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콘텐츠 창업가를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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