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2조450억 순익…전년比 3.7% 증가

이자익 9.0% 감소·비이자익 83.5% 급증
3분기 순익은 3천391억원, 55.3％↓…충당금 전입액 159.1％ 늘려
"4분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 대비…건전성 관리 강화"

NH농협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45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7%(73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6조3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6317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3932억원으로 83.5%(6340억원) 급증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9798억원으로 97.2%(4828억원) 확대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71억원 증가한 1조3468억원이었다. 부도율 등 충당금 적립 기준의 보수적 적용 및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추가적립 등에 따른 결과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6.18%였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052억원이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74억원 증가한 1조1646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77.63%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8%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9.68%, 총자산이익률(ROA) 0.58%를 각각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3분기 누적 순익은 △NH투자증권 4676억원 △농협생명 1358억원 △농협손해보험 950억원 △농협캐피탈 782억원 등이었다.

농협금융은 "올 4분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금리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보수적 충당금 적립기준 적용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생금융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