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는 중소기업 동반자... B2B 업무 효율 극대화하죠"[긱스]
핀테크 스타트업 센트비는 개인 해외 송금 서비스와 법인 대상 해외 결제 서비스가 주력 사업입니다. 윤규현 센트비 B2B그로스실장이 중소기업을 위한 B2B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트비즈'에 대한 소개를 전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크게 바꿨다. 생활 전반이 디지털화되는 계기가 된 것인데, 여기에는 경제 활동 역시 포함된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IT가 접목된 서비스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빠르게 성장했고, 이는 국경을 넘어선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소비 시장을 더욱 확대시켰다.
자원 부족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
해외로 착오 없이 상품을 배송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금융 거래다. B2B 금융 거래는 단순한 금전적 송금 및 결제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의 신뢰성 제고에 영향을 줘 해외 시장을 겨냥한 기업이라면 금융 업무를 제대로 처리해야만 한다.
그러나 경제적, 물리적 리소스가 부족한 중소·영세기업과 개인 셀러는 해외 송금 및 결제 관련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필자는 무역 대금 결제 시 중소기업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지켜봐왔다. 특히 물리적·시간적 제약, 송금 실패 및 지연, 비싼 송금 수수료 등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5인 미만의 영세 무역 기업의 경우 송금·결제 담당자가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맡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업무 시간에 금융기관에 방문해 대금 지급 업무를 하는 것이 아주 번거롭고 부담스럽다. 해외 송금과 결제를 은행에서 진행할 경우 짧게는 1시간, 길게는 하루 정도 소요되기도 하고, 은행에 갈 때마다 기업의 주요 서류와 수출입선적서, 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모두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례로 입점 해외 셀러가 300개 이상인 해외 직구 플랫폼 Y사의 경우 셀러들이 현지에서 좋은 물건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셀러들의 판매 대금을 바로 정산해줘야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실무자는 매번 각 셀러들의 정산금액, 수취은행정보, 계좌정보, 신분증 사본 등을 모두 챙겨 은행에 가야 했고, 은행 접수 업무를 하루 평균 100건씩 처리하니, 업무 과부하에 시달려야 했다.
또 잘못 기입된 수취계좌 정보로 송금이 실패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셀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취소 수수료와 신규 송금 수수료까지 추가로 발생해 기업 운영의 부담이 커지기도 했다. CS 담당 인력을 따로 충원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력이 없던 Y사는 센트비의 법인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를 통해 이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국내 무역 중소기업 중에는 동남아 국가로 송금·결제하는 기업이 많은데, 현지 은행의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외국어 표기로 인한 정보의 오류 등으로 송금·결제가 안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럴 경우 잘못 보낸 송금액을 다시 돌려받고 재송금을 진행하기까지 또 1~2주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담당자가 각 현지 은행 및 기업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어렵고, 그럴 여력도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송금·결제 이후에 진행될 통관, 화물 배송 등 예정된 스케줄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다. 모든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수출입 무역거래의 이러한 송금 이슈는 큰 복병이다.
비싼 수수료가 문제가 되기도 한다. 대금 결제 과정에서 환전 및 송금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중소·영세기업의 경우 기존 금융권에서 환전우대를 받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는 J업체 대표는 송금 시 환전 수수료가 이렇게 큰지 몰랐다면서, 센트비즈를 통해 기존 이용하던 금융권 대비 훨씬 저렴하게 정산이 가능해졌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거래 시 발생하던 환전 부담이 확 줄어들고, 송금 건당 수수료도 낮아져 거래처 정산이 바로 진행되니 파트너사와 신뢰 관계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도 전했다.
동남아 등 주요 국가가 아닌 제3국에 현지 통화로 환전해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경우 높은 환전 비용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건어물을 수입하는 A사의 경우, 미국 달러가 아닌 인도네시아 현지 루피로 대금 지급을 요청하는 거래처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원화를 인도네시아 루피로 환전할 경우, 주로 사용되는 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현지 거래처들이 현지 통화로 결제를 요구하면 마냥 거절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A사는 센트비즈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했다. 주요 무역 국가뿐만 아니라, 동남아 다양한 국가로의 송금·결제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센트비가 인도네시아 루피 환전시에도 주요 무역결제 통화에 적용하는 환전 우대율 수준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후 A사 대표는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현지통화 결제가 가능해져 수익률이 좋아지고, 현지 거래처들도 현지통화로 받는 것에 매우 만족해 해외 거래처들과의 관계 증진에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해왔다.
금융거래 신뢰도 높이는 핀테크
이렇듯 금융 기술은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 송금 및 결제 시스템에 혁명을 일으켰다. 핀테크는 기존 전통 방식의 해외 송금, 결제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센트비 역시 불필요한 과정이나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중소·영세기업 및 개인 셀러를 포함한 법인 사업자 대상 해외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를 선보였고, 2023년 올해 상반기 신규 고객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센트비즈는 은행 업무 시간에 맞추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결제가 가능하다. 최초 1회 기업 등록과 단체 수취인 정보 등록으로 반복되는 대량 결제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규모가 작은 기업과 개인 셀러 등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기업 전담 CS센터 운영을 통해 해외 송금 및 결제 시 겪는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해주고 있는 점은 많은 고객들이 센트비즈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일례로, 베트남에서 건어물을 수입하는 한 고객사의 경우 베트남 현지 수취인의 정보를 기입하다가 중간 이름과 성을 반대로 기입해 송금을 실패한 적 있다. 하지만 동남아 송금·결제에 경험이 많은 센트비즈 CS팀에서는 해당 결제 정보가 수취인 이름 문제로 실패했음을 빠르게 파악하고, 고객에게 안내해 당일 오후까지 결제가 무사히 진행됐던 사례가 있다. 은행을 통해 결제했다면 취소분이 다시 돌아오는 데에만 1주일 이상 소요되었을 수 있고, 이후 수입 화물 통관 절차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 것도 예방한 것이다.
이처럼 핀테크 서비스는 기업에게 효율적인 송금·결제 시스템을 제공해, 기업이 복잡한 거래 절차에 대한 부담 없이 해외시장을 진취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돕는 동반자로 기능할 수 있다. 센트비즈와 같은 핀테크 서비스는 외환 거래 시 유통되는 과정을 크게 줄여 각종 수수료나 취급 등 비용 절감과 효율 추구에 용이하다.
이는 결국 센트비즈 등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이나 기업 등이 해외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 다양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이유며, 간편하고 빠른 송금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또 금융거래 신뢰성을 쌓아 파트너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빠르고 투명한 결제 방식으로 불필요한 재정적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핀테크 지원사격하는 정부
디지털경제가 가속화되고 핀테크 업권이 크게 성장한 만큼 정부에서도 핀테크사와 관련된 각종 지원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8월 30일 개최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핀테크 산업 혁신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지난 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환영사에서 “디지털 금융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당국,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규현 센트비 B2B 그로스실장
가천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다우데이타 전략사업부에서 전략제품영업을 담당했다. 이후 IBM, 시큐레터, 메가존클라우드 등을 거쳤다. 메가존클라우드에서는 시큐리티&모니터링 플랫폼그룹 그룹장을 맡았다.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년 만에 177만원→31만원 추락"…LG생건 개미들 어쩌나
- 문재인 "文정부 때 日 추월했는데…격차 거꾸로 벌어져 충격"
- "주사 맞고 체중 29kg 빠졌다"…주가 60% 폭등한 회사
- "전기차 가격 후려치기, 정말 잔인하다"…벤츠의 호소
- 계단에 정체불명 액체가…배달원이 노상방뇨?
- "남친 몰카용?"…남현희 속인 '가짜 임테기' 뭐길래
- '스타 셰프' 정창욱, '지인 폭행·위협' 2심서 감형 받았다
- "주인도 모르게 집 통째로 증발"…황당한 실수에 '눈물'
- "BTS? 성병 이름 같아"…아르헨 극우 부통령 후보, 과거 발언 논란
- 6세 딸 둔 옛 연인 살해한 30대 스토킹범…법정서 한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