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3Q 누적 순익 '역대 최대' 2조9779억원 기록

김도엽 기자 2023. 10. 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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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3분기 누적 2조97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9570억원으로 작년 3분기(1조1219억원)에 비해 14.7%(1649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의 실적감소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9779억원으로 지난해(2조8578억원) 대비 4.2% 증가하면서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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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3분기 누적 2조97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대출 자산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라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골고루 성장했다.

하나금융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9570억원으로 작년 3분기(1조1219억원)에 비해 14.7%(1649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의 실적감소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9779억원으로 지난해(2조8578억원) 대비 4.2% 증가하면서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 3825억원)과 매매평가익(7876억원) 등을 포함한 1조 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9443억원) 증가했다. △시장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 시현 △신탁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가 등으로 인한 것이다.

이자이익은 6조765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6370억원)에 비해 1.9% 늘어났다. 은행의 원화대출금이 1년새 약 20조원 이상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조달금리 상승에 따라 예대 프라이싱이 악화되며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같은 기간 각각 0.03%포인트(P), 0.05%P 하락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3분기 누적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한 총 1조 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6239억원) 증가한 수치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3분기 9274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 766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5226억원) 증가한 수치로,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402.5%(5756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에 힘입은 결과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캐피탈은 1,910억원, 하나카드는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56억원, 하나생명은 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다만 하나증권은 당기순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배당의 가시성과 지속성 제고를 위해 분기배당을 정례화한 결과다"며 "그룹은 앞으로도 우수한 자본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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