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Q 영업이익 '1조' 육박…전장 역대 최대치

전년比 영업이익 33.5% 증가…전장, 4Q 멕시코 공장 가동

연합뉴스

LG전자는 3분기 매출 2조 7094억 원, 영업이익 9967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5% 증가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6%와 34.3% 늘었다.

LG전자는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본부별로 H&A사업본부는 매출 7조 4574억 원과 영업이익 504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연말 성수기에 앞서 이뤄진 마케팅 자원투입 확대에도 생산과 구매, 물류 등 오퍼레이션 전반의 경쟁력이 수익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가전사업의 B2B(기업간거래) 영역에 해당하는 냉난방공조 시장의 탈탄소 및 전기화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성장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 5035억 원, 영업이익 1349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치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이 연말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올해 첫 연간 매출 10조 원 돌파를 기대한다.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의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기지 가동을 4분기 본격화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HE사업본부는 매출 3조 5686억 원과 영업이익 1107억 원을 기록했다. LCD 패널가격 상승 등에도 마케팅 자원투입 효율화와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했다.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 3309억 원, 영업손실 205억 원을 기록했다. IT 수요 둔화에 매출과 수익성이 약화했다. LG전자는 4분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앞에서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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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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