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디자인 조직 대규모 개편… 미래 모빌리티 선도 정조준

김창성 기자 2023. 10.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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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대차·기아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디자인 조직을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 사장은 "이번 디자인 부문 조직 개편이 현대차·기아가 앞으로 선보일 미래 모빌리티에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시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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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산하 현대·제네시스, 기아 등 2개 담당 체제로 재편
과감·혁신·유연한 대응체계 구축해 글로벌 트렌드 선도 전략
현대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선도를 위해 디자인 조직을 대규모로 개편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대차·기아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디자인 조직을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미래 전기차 뿐만 아니라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을 포함한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각 브랜드별로 분리돼 있던 디자인센터를 하나로 모아 본부급인 '글로벌디자인본부'로 승격시켰다. 글로벌디자인본부 산하에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과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등 2개의 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현대차·기아가 디자인 조직을 개편했다. 사진은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산하에는 ▲현대디자인센터 ▲제네시스디자인센터 등 브랜드별로 2개의 센터급 조직을 재편했다.

기존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의 디자인을 전담했던 제네시스디자인실을 센터급인 제네시스디자인센터로 승격시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의 입지 강화에도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각 브랜드별 디자인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현대차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 제네시스는 '애슬레틱 엘레강스'(Athletic Elegance, 역동적인 우아함)라는 디자인 방향성을 통해 차 디자인을 개발한다.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진행된 인사에서는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현대차·기아의 전체적 디자인 방향성을 총괄하는 글로벌디자인본부장으로서 최고디자인책임자(CDO)에 임명됐다. 기존에 맡고 있던 최고 창의 책임자(CCO) 역할도 겸직하게 됐다.
현대차·기아가 디자인 조직을 재편했다. 사진은 이상엽(왼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과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기존 현대디자인센터장이었던 이상엽 부사장이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으로,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장이었던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에 임명됐다.

이 부사장과 하비브 부사장은 각각 담당 브랜드별 미래 디자인 방향성 수립과 차별화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디자인센터장, 제네시스디자인센터장에는 각각 사이먼 로스비 상무, 윤일헌 상무가 임명됐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 사장은 "이번 디자인 부문 조직 개편이 현대차·기아가 앞으로 선보일 미래 모빌리티에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시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 속에서 다양한 디자인적 도전을 통해 고객과의 공감대를 넓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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