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뼈 타박상' LG 플럿코, KS 등판 불발…미국으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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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2)가 회복 속도가 더뎌 결국 한국시리즈에 등판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정규시즌 1위 LG는 오는 11월7일부터 한국시리즈를 펼쳐야하는데 현재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플럿코는 팀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다.
LG 구단은 "플럿코가 재활에 매진했지만 한국시리즈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 구단과 협의 끝에 팀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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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안식처였던 LG 팬들에 감사드린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 8월 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2)가 회복 속도가 더뎌 결국 한국시리즈에 등판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LG 구단은 27일 플럿코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1위 LG는 오는 11월7일부터 한국시리즈를 펼쳐야하는데 현재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플럿코는 팀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해 LG에 입단한 플럿코는 2시즌 동안 케이시 켈리와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지난해 15승(5패)과 평균자책점 2.39를 거둔 그는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해도 전반기까지 11승(1패)과 평균자책점 2.21로 호투를 이어가며 LG를 1위로 이끌었다.
그러나 플럿코는 후반기 들어 감기 증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컨디션이 떨어졌고, 8월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이닝만 던지고 몸에 불편함을 느껴 강판했다.
플럿코는 정밀 검진 결과 좌측 골반뼈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당초 복귀까지 4~5주가량이 소요될 전망이었는데 회복이 안 돼 합류가 늦어졌다. 이 때문에 플럿코가 포스트시즌에서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을 지에 의문부호가 따랐다.
LG 구단은 "플럿코가 재활에 매진했지만 한국시리즈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 구단과 협의 끝에 팀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플럿코는 구단 SNS를 통해 LG 팬들에게 그동안에 대한 감사함과 응원을 전했다.
그는 "LG 팬들은 지난 2년 동안 우리 가족의 안식처가 됐다.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린다"며 "아들은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고, 아내도 한국을 정말 사랑했다. 저희 모두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LG의 통합 우승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플럿코는 "우리는 2년 간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나는 마운드에 올라가 공을 던질 때도, 그렇지 않은 날에도 LG의 우승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LG는 왕조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 그 과정에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축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다. 선수단도 원 팀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며 "나는 평생 LG를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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