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기아, 3Q 영업익 2.8조원…전년比 27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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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865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대수 증가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지난해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72.9% 증가한 2조865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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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 실적
현대차·기아 합산 영업익 20조 돌파
"선진 시장 판매 호조세 이어질 것"
기아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865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전날 발표된 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더해 현대차·기아는 한해를 다 채우기도 전에 연간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했다.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만4251대,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64만3962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체 시장으로 치면 전년 대비 3.5% 증가한 77만8213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 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의 판매 증가와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인도·아태·중남미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수요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3분기 매출액은 △북미·유럽 지역 판매 확대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RV 차종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이어져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5조54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 높은 RV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68.7%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대수 증가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지난해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72.9% 증가한 2조865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7.9%포인트 상승한 11.2%를 기록했다.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영 실적은 △판매 235만4229대 △매출액 75조4803억원 △영업이익 9조1421억원 △당기순이익 7조1578억원 등으로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아는 "국가 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도 "선진 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기아는 양호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인기 RV 모델,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아는 국내에서 K5와 카니발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EV9 △인도에서 쏘넷 상품성 개선 모델 △중국에서 전용 전기차 EV5 등 시장별 핵심 차종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판매 확대와 브랜드력 제고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품과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와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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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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