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지연 “아이유, 결혼식 1년 전부터 일정 빼더라”

유튜브 채널 ‘지연’ 캡처

가수 겸 배우 지연이 결혼식 당일 아이유와 얽힌 일화를 전했다.

26일 지연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 2탄이 올라왔다. 지연과 황재균은 결혼식 영상을 시청했다.

결혼식 영상 속 혼인 서약서를 읽으며 황재균은 “저랑 똑같이 생긴 딸을 낳고 싶다”고 이야기해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황재균은 “이때 아빠가 ‘너 왜 네 딸 인생을 신경 안 쓰냐’라고 했다”며 억울함을 표하기도.

이후 결혼식이 양가 아버지의 축사와 지연이 속한 티아라 멤버 효민과 은정, 큐리의 축사가 이어졌다.

지연은 “(축사의 배경음악으로)신승훈의 ‘I believe’를 골랐다. ‘엽기적인 그녀처럼’ 재밌게 될 줄 알았는데 노래 때문에 더 슬퍼지더라. 나도 엄청 울었다. 다시 봐도 감동이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지연’ 캡처

황재균·지연의 결혼식엔 이홍기와 아이유가 축가를 불렀다.

이에 황재균은 “어렸을 때부터 친한 동생이라 홍기한테 축가 부탁을 했다. 흔쾌히 축가를 해줬다”고 밝혔고, 지연은 “결혼식 날짜를 잡은 날 지은이(아이유)한테 얘기했다. 1년 전에 얘기했는데 ‘너는 무슨 결혼을 1년 전에 얘기하냐’더라. 지은이가 그날부터 (1년 후) 스케줄을 미리 빼뒀다”고 전했다.

지연은 아이유에게 받은 결혼 선물, 티아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연은 “지은이가 선물을 줬다. 시작 전에 받았는데 그때 열어볼 정신이 없어서 뭔지 몰랐다”며 “나중에 풀어보고 놀랐다. ‘그 티아라를 쓰고 신부 입장을 했으면 더 의미가 있었겠다’고 싶더라.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지연은 “내 탄생석이 진주여서 진주가 박힌 티아라를 만들어줬다”며 “이렇게까지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게 너무 감동”이라며 아이유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연과 황재균은 2022년 12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