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경계 실패를 성공으로 둔갑” 주장에 합참의장 “군 명예 심대한 손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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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24일 북한 주민 4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했을 당시 우리 군의 경계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북한 목선 NLL 월선 관련 경계작전의 성공 여부를 묻자 "성공"이라고 답한 뒤 "작전 요원들이 책임과 역할을 다했고 우리가 가진 능력 이상으로 그 능력을 발휘해서 작전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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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병주 “경계작전 완전 실패를 성공 작전 둔갑시킨 희대의 사건” 주장
신원식 장관 “해군 적절히 잘 대응했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24일 북한 주민 4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했을 당시 우리 군의 경계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북한 목선 NLL 월선 관련 경계작전의 성공 여부를 묻자 "성공"이라고 답한 뒤 "작전 요원들이 책임과 역할을 다했고 우리가 가진 능력 이상으로 그 능력을 발휘해서 작전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일 새벽 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TOD)로 희미한 물체를 포착한 병사들을 포상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안 의원 주장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감에서 민간의 신고 이후 군이 현장에 전력을 보냈고, 북한 목선이 NLL을 넘어오는 것을 포착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실패한 작전’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경계작전의 완전한 실패를 성공한 작전으로 둔갑시킨 희대의 사건"이라며 "경계작전이 실패했고, 합동작전이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 의장은 "군이 작전한 내용을 둔갑시켰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군의 명예에 대한 심대한 손상"이라며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당시 해군이 대응을 잘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적절히 잘했다"고 답했다.
합참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북한 소형 목선 관련 경과 및 조치’라는 문서를 통해 지난 24일 새벽 3시부터 동해 NLL 이북 해역에서 북한 특이징후가 포착돼 구축함을 보냈고, 북한 단속선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북한 단속선은 동해 NLL을 넘어 남하하는 북한 목선을 추격하고 있던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다. 당시 해군은 해상초계기도 긴급 출격시켰고 육군 및 해경과 계속 상황을 공유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당일 오전 5시 33분에 육군 레이더가, 오전 6시 31분에는 TOD가 각각 해상에서 미상의 물체를 작은 점 형태로 식별한 데 이어 오전 6시 59분에 TOD가 이 물체를 선박으로 판단했다. 육군 레이더 운용 기지는 오전 7시 3분 ‘현장에 접근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표적번호를 부여했다.
군이 현장 출동을 준비하던 오전 7시 10분 민간 선박이 북한 목선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고, 해경으로부터 신고 내용을 통보받은 군 당국은 추적 중이던 선박과 같은 선박임을 확인했다. 군 당국은 오전 7시 15분부터 해상초계기와 함정을 북한 목선이 있는 현장에 보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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