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美 암센터와 AI 기반 면역항암제 효과 분석 협약

루닛 스코프 IO로 '키트루다' 치료 효과 평가

루닛의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 사진 제공=루닛

[서울경제]

루닛(328130)은 미국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MD 앤더슨 암센터’와 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치료 효과 분석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루닛은 MD 앤더슨 암센터 소속 아웅 나잉 박사와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에는 루닛이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다. 루닛 스코프 IO를 머크의 임상 자료에 적용해 환자 데이터 분석을 개선하고 다양한 유형의 암 환자에 대한 키트루다 치료 효과 향상을 위해 AI 기술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루닛 스코프 IO는 50만 장 이상의 H&E(조직의 형태·세포 모양과 크기 등을 확인하는 검사) 슬라이드 이미지와 1000만 개 이상의 암 세포를 학습한 AI 모델이다.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를 검출하는 한편 종양미세환경 내 TIL 밀도를 측정해 면역표현형(IP)을 생성하고 16개 이상의 암 유형을 분석하는 바이오마커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는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가 부족한 상황에서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글로벌 탑티어 암 치료 병원인 MD 앤더슨과 면역항암제를 대표하는 키트루다의 바이오마커 분석으로 더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