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너무 힘들다. 전청조, 더는 연락 안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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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재혼상대였던 전청조씨에 대해 "더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인 남씨는 경찰에 "너무 힘들다. 전씨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씨가 더 이상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했으나 스토킹 피해와 관련해 전씨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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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재혼상대였던 전청조씨에 대해 "더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25일 전씨가 남씨를 상대로 저지른 스토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인 남씨는 경찰에 "너무 힘들다. 전씨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이날 오전 1시9분께 성남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남씨는 전씨와 재혼을 앞두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전씨에게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과 재벌 3세를 사칭한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고, 과거에도 이번 사태처럼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또 전씨는 최근에도 사기를 벌이려 했다는 의혹으로 잇달아 고소·고발을 당했다.
남씨가 전씨에게 이별 통보를 했고, 이후 전씨는 남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남씨가 머무는 어머니 집에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씨가 더 이상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했으나 스토킹 피해와 관련해 전씨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이후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폐지되면서 피해자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혐의가 입증될 경우 남씨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더라도 전씨에 대한 처벌은 가능하다.
또 남씨가 스토킹 외에 사기 등 다른 피해 사실에 대해 진술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스토킹 혐의는 피해자 처벌 의사와 관계없이 가해자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아파트 등의 폐쇄회로(CC)TV 분석, 두 사람 간의 통화 내역 확인 등 기본적인 조사를 한 뒤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건 당일 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던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5시간여 만에 전씨를 석방했다.
당시 전씨는 경찰에 "3일 동안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잤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인근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나섰으며, 전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방침이다.
#전청조 #남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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