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유의동‧이만희 '이태원 1주기' 참석…"개인 자격"

추모식 참석 여부 엇갈리는 與 지도부
"참사 정쟁화" 주장 여전, 尹 불참 입장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가운데)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왼쪽), 이만희 사무총장(오른쪽) 등이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애도의 뜻을 밝히면서도 정부를 향한 비판에 대해선 경계 입장을 재확인했다. 1주기 추모식 참석 여부에도 당내 엇갈린 입장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주기를 맞아 참사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책임이 무한대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 가슴 아픈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당시 목숨을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여전히 슬픔을 안고 힘든 일상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것을 경계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계기로 '이태원 특별법'으로 또다시 참사의 정쟁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추모식에 대한 '정치집회' 주장을 다시 제기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 26일 주최 명단에서 빠지기로 했지만, 여권은 정부에 대한 비판적 성격의 집회라는 인식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가 사실상 민주당이 개최하는 정치집회 성격이 짙다고 판단,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 사무총장은 "재난만큼은 과한 것이 모자란 것보다 낫다는 것이 불변의 진리"라며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는 재난에 조금이라도 놓치는 게 없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정부 당국에 당부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thefist@hanmail.net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