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님 왜 그랬어요? AS 로마가 5연승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심재희 기자 2023. 10. 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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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로마, 27일 슬라비아 프라하 격파
30일 인테르와 격돌, 무리뉴 감독 결장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 AS 로마가 5연승을 신고했다. 27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G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2-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성적 3승 승점 9를 기록하며 G조 선두로 올라섰다.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에 허덕였으나 최근 회복하면서 최근 5연승을 내달렸다. 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7위까지 올라섰고,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도 3전 전승을 마크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웃지 못하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징계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9라운드 몬차와 홈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동작을 취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을 움직이며 상대에게 말이 많다는 제스처를 취했고, 눈물을 닦는 것 같은 포즈도 보였다. 결국 퇴장 명령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AS 로마가 1-0으로 이겼지만 찜찜한 뒷맛을 남겼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사무국으로부터 1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다음 리그 경기에 벤치에 앉을 수 없다. 하필이면 AS 로마의 다음 상대가 리그 선두를 달리는 인테르 밀란이다. 5연승의 좋은 흐름에서 가장 잘나가는 강팀을 만나게 됐다. AS 로마로서는 무리뉴 감독의 직접 지휘를 받지 못하며 인테르를 상대해야 한다.

올해 무리뉴호에서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골잡이 로멜로 루카쿠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루카쿠는 인테르 팬들에게 '배신자'로 낙인 찍혔다. 과거 인테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부활에 성공했으나,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인테르 팬들을 실망시키고 말았다. 30일 인테르 원정에서 5만 명이 넘는 팬들의 '휘슬 항의'를 견뎌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인테르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의 무패 성적을 올렸다. 리그 경기에서 살레르니타나를 4-0, 토리노를 3-0으로 완파했고, 볼로냐와 2-2로 비겼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벤피카를 1-0, 잘츠부르크를 2-1로 제압하고 조별리그 D조 2위에 랭크됐다. 

[루카쿠(위, 아래), 무리뉴 감독(위 네모 안, 중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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