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구단주 향한 '성남 레전드'의 제안, "◯◯◯ 성남 클럽 하우스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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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도자와 현역 선수로서 자신의 축구 인생을 모두 바친 클럽인 성남 FC를 방문했다.
신 감독은 이 자리에서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며, 신상진 성남시장 겸 구단주에게 클럽하우스 네이밍 라이츠에 대해 조언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신 감독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겸 구단주, 김정만 상명대 교수, 오시난 지비에이코리아 회장, 김영하 성남 대표이사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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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도자와 현역 선수로서 자신의 축구 인생을 모두 바친 클럽인 성남 FC를 방문했다. 신 감독은 이 자리에서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며, 신상진 성남시장 겸 구단주에게 클럽하우스 네이밍 라이츠에 대해 조언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신 감독은 27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성남 클럽하우스에서 성남시민프로축구단 자문위원 위촉식에 참석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신 감독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겸 구단주, 김정만 상명대 교수, 오시난 지비에이코리아 회장, 김영하 성남 대표이사가 자리했다.
신 감독은 이날 위촉된 자문위원 중 가장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다. 축구 인생 자체가 성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신 감독은 지난 25일 귀국해 약 1주일간 짤막하게 휴식을 취할 계획인데, 시간을 쪼개어 성남 자문위원 위촉식에 참석했다. 신 감독은 향후 1년간 성남의 선수단 운영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위촉식이 끝난 후, 신 감독은 신 시장과 함께 클럽하우스 훈련 구장을 바라보며 한가지 조언을 했다. 성남 클럽하우스는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과 바로 접하고 있다. 신 감독은 신 시장에게 고속도로에 접하는 외벽을 클럽을 알리고 광고 효과를 드높이는 수단으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이를테면 성남 연고 기업의 후원을 받아 '◯◯◯ 성남 FC 클럽 하우스'라는 문구가 담긴 외벽 홍보를 하자는 아이디어다. 신 감독은 한국의 핵심적 도로 기능을 수행하는 경부고속도로, 심지어 서울 초입이라는 최적의 위치를 십분 활용해 구단을 알림과 동시에 이를 통한 큰 홍보 수익 효과를 누리자고 제안한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라는 걸 떠올리면, 신 감독의 '마케팅적 발상'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물론 구단주인 신 시장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다. 또한 법률적, 제도적 여건을 따져봐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자마자 팀에 보탬이 되고 살이 되는 아이디어를 직접 구단주에게 내놓는 신 감독의 자세는 꽤 흥미롭고 훌륭해보였다. 과연 '성남의 레전드'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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