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해진 '분상제' 아파트…"4분기 공급 비중, 지난해 절반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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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수요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실시공 등으로 공공택지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앞으로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많이 증가할 수 있을지도 낙관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해당 물량들이 나올 때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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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수요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부동산 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12월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107개 단지, 9만5천43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물량은 20개 단지, 1만9천97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약 20%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전체 공급량의 약 41%(9만7천371가구 중 3만9천973가구)가 분양가상한제 물량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비중이 줄었다.
이처럼 분양가상한제 적용 물량이 줄어드는 한편 분양가는 오르는 추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 사이 전국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657만5천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5%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를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서울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1.51대 1이었다.
지난 7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2가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85.39대 1), 8월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82.33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다.
부동산인포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것은 공공택지, 규제 지역 등에서 공급되는 물량들인데 서울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더 귀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실시공 등으로 공공택지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앞으로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많이 증가할 수 있을지도 낙관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해당 물량들이 나올 때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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