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럿코 결국 KS 전 미국 출국…"LG가 한국시리즈 우승한다" 마지막 메시지 남기고

신원철 기자 2023. 10. 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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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을 거두고도 전력 외 선수가 된 아담 플럿코가 결국 한국시리즈에 앞서 한국을 떠난다.

플럿코는 LG 팬들과 선수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다"며 응원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27일 "플럿코는 오후 4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그동안 재활에 매진했지만 구단과 협의 끝에 한국시리즈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해 27일 출국하게 됐다"고 밝혔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미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플럿코를 한국시리즈 전력에서 배제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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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럿코 ⓒ곽혜미 기자
▲ 플럿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1승을 거두고도 전력 외 선수가 된 아담 플럿코가 결국 한국시리즈에 앞서 한국을 떠난다. 플럿코는 LG 팬들과 선수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다"며 응원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27일 "플럿코는 오후 4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그동안 재활에 매진했지만 구단과 협의 끝에 한국시리즈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해 27일 출국하게 됐다"고 밝혔다.

플럿코는 지난 8월 26일 NC전 4이닝 1실점 투구를 끝으로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LG는 한 달 반 넘게 플럿코 없이 시즌을 치르면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그 사이 플럿코와 '밀당'이 벌어졌다. 플럿코는 자신이 신뢰하는 미국 의료진의 검진 결과에 따라 투구가 어렵다고 주장했고, LG는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 과정이 외부에 드러났다.

플럿코는 LG에서 2년 동안 49경기에 나와 26승 8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어깨 통증이 생겨 실전 공백기가 있었는데, 연습경기 없이 곧바로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갔다가 1⅔이닝 6실점 4자책점으로 난타당했다.

이런 전례가 있는 만큼 LG는 올해 플럿코에게 실전 투구 후 경기 복귀를 제안했다. 그러나 플럿코가 생각하는 자신의 몸 상태가 실전 준비에 다다르지 못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미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플럿코를 한국시리즈 전력에서 배제한 상태였다.

▲ 플럿코 ⓒ곽혜미 기자

한편 플럿코는 구단을 통해 팬들과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플럿코의 메시지 전문.

"LG 트윈스 팬 분들 지난 2년 동안 저희 가족의 안식처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립니다.

제 아들은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고, 아내도 한국을 정말 사랑했습니다. 저희 모두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팀 동료들! 제가 여러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아실 겁니다. 지난 2년 간 우린 정말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저는 마운드에 올라가 공을 던질 때도, 그렇지 않은 날에도 LG트윈스의 우승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주었고, LG 트윈스는 왕조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함께 할 수 있음에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말로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합니다. LG트윈스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고, 선수단도 원팀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평생 LG 트윈스를 응원할 것이고, LG 트윈스가 저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LG 트윈스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승리할 것입니다. LG 트윈스 파이팅! 감사합니다."

▲ 플럿코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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