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신 이제 그만"..성적인 장면에 신물난 Z세대

조유현 2023. 10. 27. 1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절반은 영화와 TV 콘텐츠에서 성적인 장면을 보고싶어 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Z세대의 이런 성향을 로맨스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노맨스'(Nomance)로 지칭했다.

이런 성향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Z세대가 성장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립된 상태를 오래 경험하면서 우정과 같이 따뜻한 인간관계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는 점이 꼽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10~24세 1500명 대상 설문조사
44% "미디어가 로맨스 과도하게 사용"
Z세대와 문화·콘텐츠 모델을 주제로 한 스페인 예술가 서맨사 허드슨의 전시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절반은 영화와 TV 콘텐츠에서 성적인 장면을 보고싶어 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학자·스토리텔러센터(CSS)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센터가 지난 8월 10∼24세 1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5%가 "우정이나 플라토닉(성적인 특성이 없는) 관계에 중점을 둔 콘텐츠를 더 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3.3%는 이 문항에 중립적인 입장을 표시했고, 15.2%만이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44.3%는 "미디어에서 로맨스가 과도하게 쓰인다"라는 데 동의했으며, 47.5%는 "대부분의 TV쇼와 영화 줄거리에 성관계 장면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응답자의 39%는 "스크린에서 성적인 지향이 없는 캐릭터를 더 많이 보고 싶다"라고 했다.

연구팀은 Z세대의 이런 성향을 로맨스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노맨스'(Nomance)로 지칭했다.

연구팀은 "Z세대는 로맨틱하거나 성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전형적이고 이성애 중심적인 스토리텔링에 지쳐가고 있으며, 청소년기와 사회적 웰빙의 핵심 요소인 우정에 대해 더 많은 표현을 원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런 성향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Z세대가 성장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립된 상태를 오래 경험하면서 우정과 같이 따뜻한 인간관계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는 점이 꼽혔다.
#미디어 #Z세대 #베드신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