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피해 규모 470억원 넘어…임대인 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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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2차 피의자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 임대인인 정모 씨 부부와 그의 아들의 자산 및 임대차 계약 규모 등에 관한 조사를 상당 부분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피의자들의 정확한 재산 상황, 그동안 이뤄진 전세 거래 및 자금 흐름 등을 대부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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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수원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2차 피의자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 임대인인 정모 씨 부부와 그의 아들의 자산 및 임대차 계약 규모 등에 관한 조사를 상당 부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일선 경찰서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은 뒤 휴일도 없이 그동안 집중적인 수사를 해 왔다.
경찰은 이번 수사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피의자들의 정확한 재산 상황, 그동안 이뤄진 전세 거래 및 자금 흐름 등을 대부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 안팎에서는 정씨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가 조만간 이뤄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찰은 앞서 지난 17일 정씨 일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뒤 곧바로 1차 소환 조사를 한 바 있다.
1차 조사는 일부 사실관계만을 파악하는 기초 조사 수준에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정씨 일가를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은 총 327건 접수됐다. 피해 액수는 478억원 상당이다.
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고소인들의 피해 진술 청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피의자 소환 시점 등 일정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정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등 총 18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 사업을 했으며,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세입자들에 따르면 정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51개이며,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은 671세대이다.
이들의 세대당 평균 예상 피해액이 1억2천만 원 상당인 점을 고려할 때 전체 피해액이 총 8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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