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10년만에 분기 최대 영업익…"곧 주력사업 반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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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상고하저'였던 기존 가전기업의 공식을 깨고 주력 사업인 생활 가전과 미래 성장 사업력인 전장(자동차 전자 장비)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 3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전장 부문의 영업이익은 사업 시작 10년 만에 전 분기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3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 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기록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7조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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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매출 비중 30% 돌파…전장 영업익 1349억으로 성장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LG전자는 '상고하저'였던 기존 가전기업의 공식을 깨고 주력 사업인 생활 가전과 미래 성장 사업력인 전장(자동차 전자 장비)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 3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전장 부문의 영업이익은 사업 시작 10년 만에 전 분기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3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전장 사업은 매출 확대와 안정적 수익성 확보로 고속 성장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증가한 99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2.2% 줄어든 20조7094억원이다.
경기둔화 및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066570)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로 8084억원을 제시했었다. 컨센서스보다 2000억원 가까이 높은 수익을 거뒀다.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우선 전장, HVAC(냉난방공조) 등 B2B (기업간 거래)사업 확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경기둔화와 수요감소가 지속되는 여건 속에서도 LG전자가 3분기 최고치인 지난해에 버금가는 역대급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다. 올 들어 LG전자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B2B는 통상 소비자대상 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일단 한 번 궤도에 오르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B2B 매출액을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LG전자의 기존 사업군인 가전, TV 등은 콘텐츠·서비스, 구독 등을 결합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 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만 하더라도 67억원의 적자를 냈던 전장은 약 1년6개월이 지나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효자'로 거듭났다.
LG전자 관계자는 "머지 않아 회사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사업 반열에 올라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자동차부품 시장은 일시적 수요둔화 우려도 나오지만 VS사업본부의 성장동력인 전기차 전환 가속화, 고부가 부품 수요 고속 성장은 여전히 기대를 받는 상황이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7조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연말 성수기에 앞서 이뤄진 마케팅 자원투입 확대에도 생산, 구매, 물류 등의 경쟁력으로 수익성을 냈다.
LG전자는 가전사업의 B2B 영역에 해당하는 냉난방공조에서 나타나는 탈탄소 및 전기화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성장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엔 미국 캘리포니아주정부와 함께 2030년까지 히트펌프 600만대를 공급하는 사업에도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5686억원, 영업이익 11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연말 성수기에 앞선 판매 확대로 직전 분기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마케팅 자원투입 효율화,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IT 기기와 상업용 디스플레이, 로봇 등을 다루는 B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1조3309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했다. IT 수요둔화에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약화됐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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