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치집회? 자유총연맹 행사는 갔으면서” 尹 이태원 참사 1주기 불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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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식에 불참할 것이란 대통령실 입장과 관련해 "'야당 주도 정치집회'가 그렇게 꼴 보기 싫어 참석할 수 없다면, 정부 주도로 추모행사를 하라"고 직격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수많은 국민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행사를 정치적 견해 운운하며 불참하겠다니, 과연 윤석열 대통령답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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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정치집회 프레임은 모욕”…대통령실, 재초청에도 ‘불참’ 기조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식에 불참할 것이란 대통령실 입장과 관련해 "'야당 주도 정치집회'가 그렇게 꼴 보기 싫어 참석할 수 없다면, 정부 주도로 추모행사를 하라"고 직격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수많은 국민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행사를 정치적 견해 운운하며 불참하겠다니, 과연 윤석열 대통령답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1주기 추도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 "민주당 공동주최 행사로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추모식이 아니라 정치 집회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정치 집회 성격'을 이유로 든 데 대해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24년 만에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을 찾아 연설까지 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의무를 정관에서 삭제하며 선거 개입을 공언한 한국자유총연맹 행사는 찾아가면서, 국가의 무능과 무관심으로 희생된 159명의 국민을 추모하는 집회는 정치집회라 갈 수 없다는 말을 어떻게 할 수가 있나"라며 "인면수심도 이런 인면수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말한 반성과 민생은 대체 무엇인가. 국외 일정을 더 나가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이었나"라고도 되물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언제까지 159명의 희생자분들을 외면하는지 국민께서는 똑똑히 지켜보며 끝내 심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추도식 참석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치집회로 평가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든 다음에 정치집회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 책임이고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인데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과해야 하고 억울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한다.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그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하는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정치 집회 프레임으로 유족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대통령 추모대회 불참에 대해 "굉장히 모욕감을 느꼈다"며 "자신 잃은 부모들이 아픔을 함께하고자 여는 추모제다. 대통령이라면 마땅히 와서 유가족을 어루만져주고 국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줘야 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치 집회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유가족들을 모욕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전날 유족 측은 "야당과 공동주최를 하게 된 건 경찰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유가족들 옆자리를 비워두겠다"고 재차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불참' 결정을 재확인 했다.
국민의힘에선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비롯해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정도만 개인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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