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MnM, 울산에 이차전지 소재 공장 추진…6700억 투자

김동현 기자 2023. 10. 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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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MnM는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울산 온산제련소 인접 9만5000㎡ 부지를 활용해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2026년까지 67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LS MnM은 이번 투자 승인을 통해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LS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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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LS홍보관을 방문한 LS그룹 구자은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왼쪽 네 번째부터 LS MnM 도석구 부회장, LS그룹 구자은 회장, ㈜LS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사진=LS MnM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LS MnM는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울산 온산제련소 인접 9만5000㎡ 부지를 활용해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2026년까지 67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LS MnM은 이번 투자 승인을 통해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LS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LS MnM은 니켈 중간재인 혼합수산화물(MHP) 정련 설비와 폐배터리를 전처리한 블랙매스 정련 설비를 연결해 효율성을 높인 콤플렉스 공장(EVBM온산)을 온산에 건설, 이차전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을 생산할 예정이다.

블랙매스에 함유된 리튬도 별도 공정에서 회수해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황산니켈 생산능력은 연간 2만2000톤(니켈 메탈 기준)으로 내년도 상반기 착공 후 2027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LS MnM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 요건을 만족하는 프라이머리 원료를 조달하여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리사이클링 원료 조달을 위해서는 자회사인 지알엠과 협업한다.

LS MnM은 1단계 투자에 이어 2단계로 새만금에 4만톤의 콤플렉스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오는 2029년에는 전기차 약 125만대 규모에 해당하는 황산니켈 6만2000톤(니켈 메탈 기준)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도석구 부회장은 "EVBM온산을 통해 그룹의 배터리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된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K-배터리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 가치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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