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죽서루'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적 자부심 높이는 큰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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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죽서루가 지역사회의 염원에 힘입어 국보로 승격될 전망이다.
27일 삼척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삼척 죽서루가 역사적·문화적·건축적·경관적 측면에서 탁월한 가치성이 인정돼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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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죽서루가 지역사회의 염원에 힘입어 국보로 승격될 전망이다.
27일 삼척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삼척 죽서루가 역사적·문화적·건축적·경관적 측면에서 탁월한 가치성이 인정돼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할 것을 예고했다.
죽서루 국보 지정 예고에 따라 앞으로 30일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11월 말쯤 지정 여부를 확정·고시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척 죽서루는 관동팔경의 제1경으로 한국 전통건축사상인 자연주의 건축의 백미(白眉)로 평가되고 있는 대표적 건축물이다. 또한 창건 및 중건 기록과 문학·회화 작품이 다수 있는 역사적 가치, 건축물의 수리 등 변화과정 기록이 잘 보존돼 기록적으로도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누정의 다양한 문화성과 지역성을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 자연과 인공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건축적·경관적 가치 등이 높이 평가됐다.
삼척 죽서루가 처음 세워진 시기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려시대 문인인 김극기가 죽서루에 올라 지은 시가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늦어도 12세기 쯤에는 창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선 태종 3년(1403)에 중건된 후 중종 25년(1530)에 남측, 정조 12년(1788)에 북측을 증축해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죽서루는 삼척도호부(都護府) 객사(客舍)인 진주관 부속 건물로 2층 누각의 정자로 오십천변 절벽 위에 자연 암반을 그대로 사용해 '그렝이 공법'을 다른 건축물에 비해 많이 사용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에 삼척시는 지난 2020년부터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을 위해 문화재 지정 연구용역과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국보 지정 가치성을 재확인했으며 지난해 강원도의 사전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국보 지정을 신청했고, 문화재청은 올해 3월 죽서루 현지실사를 진행했다.
특히 삼척시는 국보 승격을 위한 범시민 운동을 전개해 3만 6천 명이 서명한 서명지를 문화재청에 전달했기도 했다. 또한 국보 승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죽서루 경내에서 생생문화재, 이승휴 백일장 및 사생대회, 죽서루 답사 프로그램 운영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어 내년에는 기존의 생생문화재 및 관아 활용사업 등을 계속적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죽서루를 중심으로 한 문화재 야행을 새로이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연중 개최해 역사와 문화가 늘 함께 하는 문화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죽서루가 국보로 지정되면 강원특별자치도는 13번째 국보를 가지게 되며 건축물로서는 지난 1962년 지정된 강릉 임영관 삼문 이후 60년 만에 지정되는 것"이라며 "삼척을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이자 정신적 핵(core)으로서 시민의 문화적·지역적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는 큰 경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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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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