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분기 영업익 2.9조 '역대 3분기 최대'…"RV·친환경차 견인"

윤다혜 기자 2023. 10. 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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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000270)는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5조5454억원, 영업이익 2조865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272.9% 상승했으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아 3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등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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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比 272.9% 상승…매출 10.3% 증가한 25조5454억
RV 판매 비중 2.2%p 상승한 68.7% '역대 최고'…친환경차 판매 21.2% 증가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아 '더 뉴 쏘렌토' 포토미디어데이 행사장에 '더 뉴 쏘렌토'가 전시돼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기아(000270)는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5조5454억원, 영업이익 2조865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272.9% 상승했으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84% 증가한 2조221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및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판매량을 살펴보면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3만4251대를 팔았고, 해외에서는 4% 증가한 64만3962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스포티지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의 판매 증가 및 쏘렌토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p)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68.7%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도 급증했다. 기아 3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등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완성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7%(p) 늘어난 19.5%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7만6000대, 전기차 5만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2만4000대 판매됐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국내 33.4%, 서유럽 39.6%, 미국 15.8%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인기 RV 모델과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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