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여름'이었는데···일주일 만에 '눈 폭풍' 몰아친 美몬태나주

황수민 기자 2023. 10. 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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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까지 기온이 28℃까지 오르며 여름 날씨가 지속되던 미국 북부 몬태나주에 올해 첫 눈폭풍이 몰아쳤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몬태나 주도(州都) 헬레나 일원에 1피트(약 30cm)에 달하는 눈이 쌓였다.

이어 "기온 변화로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으면 산길과 고속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보행과 운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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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서울경제]

며칠 전까지 기온이 28℃까지 오르며 여름 날씨가 지속되던 미국 북부 몬태나주에 올해 첫 눈폭풍이 몰아쳤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몬태나 주도(州都) 헬레나 일원에 1피트(약 30cm)에 달하는 눈이 쌓였다.

지난주 기온이 27~28℃까지 오르며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고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던 곳이 갑자기 한겨울 풍경으로 변한 셈이다.

이로 인해 일부 학교는 스쿨버스 운행을 취소하고, 주민들은 제설 작업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핼러윈(10월31일)을 앞두고 주택가에 장식된 소품과 호박 등이 모두 눈으로 뒤덮였고, 도로에는 제설 차량들이 눈을 긁어내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몬태나 중부와 인근 아이다호 북부·노스다코타·와이오밍 등에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하고 이번 폭설이 27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어 "기온 변화로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으면 산길과 고속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보행과 운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NWS는 "캐나다 북서부에서 남하한 차가운 공기가 태평양의 습한 기류와 결합해 기온이 급강하하며 폭설이 내렸다"면서 인근 산악지대 적설량은 46cm, 록키산맥 고지대의 적설량은 61cm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NWS 매트 러드윅 예보관은 "첫눈이 가장 위험하다. 모두가 겨울 날씨에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수개월 동안 건조한 도로를 운전하다 갑자기 눈 덮힌 빙판을 운전하려니 모든 것이 느려지고 불안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NBC 제휴사인 지역방송 9뉴스는 "헬레나의 월마트 매장 외부에는 아직 레저용 보트 카약이 전시돼있다"며 "가격표가 갑작스러운 폭설에 덮였다"고 전했다.

황수민 기자 su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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