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마지막 신곡, AI 통해 완성돼 마침내 세상으로

서필웅 2023. 10. 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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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마지막 신곡'이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재탄생해 다음달 공개된다고 영국 가디언, BBC 방송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틀스 전 멤버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는 다음 달 2일 신곡 '나우 앤 덴'(Now and then)을 공개할 예정이다.

'나우 앤 덴' 발매 하루 전엔 신곡의 스토리를 담은 10여분짜리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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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마지막 신곡’이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재탄생해 다음달 공개된다고 영국 가디언, BBC 방송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틀스 전 멤버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는 다음 달 2일 신곡 ‘나우 앤 덴’(Now and then)을 공개할 예정이다.
비틀스. AP연합뉴스
1980년 열성팬의 총격으로 세상을 떠난 존 레넌이 사망 직전인 1970년대말 뉴욕 집에서 제작한 데모 테이프에 들어있던 미완성곡을 바탕으로 제작된 곡이다. AI를 이용해서 레넌의 목소리를 추출하고 여기에 다른 멤버들이 연주를 더 해서 곡이 완성됐다. 매카트니와 스타는 지난해 미국의 한 스튜디오에서 곡을 위한 연주를 했으며, 2001년에 세상을 꺼난 조지 해리슨의 1995년 기타 연주 등도 들어갔다. 

매카트니는 녹음 과정이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레넌의 목소리가 아주 선명하다”며 “2023년에도 여전히 비틀스 음악 작업을 하고 있고,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던 새로운 노래를 공개하는 건 신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스타도 “마치 레넌이 거기 있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우 앤 덴’은 오랜 친구나 연인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사랑 노래로 ‘폴을 위해’라고 적힌 데모 테이프에 들어있었다. 레넌의 사후 부인 오노 요코가 매카트니에게 테이프를 전달했고, 이 테이프에 들어있던 노래 중 ‘프리 애즈 어 버드’(Free As A Bird)가 1995년, ‘리얼 러브’(Real Love)가 1996년 신곡으로 발표됐다. 데모 테이프 속 레넌의 노래와 피아노 연주에 다른 멤버들의 연주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곡이 완성됐지만, ‘나우 앤 덴’은 해리슨이 음질이 좋지 않다고 반대해서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다 기술의 발전에 의해 결국 노래의 최종 완성이 가능해지며 비틀스의 27년만의 신곡 발표가 이루어지게 됐다. ‘나우 앤 덴’ 발매 하루 전엔 신곡의 스토리를 담은 10여분짜리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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